[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당나귀 아교 성분을 이용해 피부노화를 늦추는 화장품 원료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천유화장품(주)는 다양한 R&D 협력을 통해 당나귀 아교를 이용해 피부노화 억제 유용물질 추출 방법과 이를 이용한 화장품 구성물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4월 10일 밝혔다.

당나귀 아교는 선행 연구를 통해 항산화 기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아교는 가죽의 뼈와 가죽을 끓여 농축한 것으로 중국 전통의 약재료로 보혈작용과 정력을 증가시켜 주며 지혈작용을 한다고 ‘신농본초경’에도 기재돼 있다.

이번 특허를 통해 천유화장품은 피부 보습뿐 아니라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콜라겐을 함유한 화장품의 경우 분자가 큰 콜라겐 단백질이 피부 속까지 흡수가 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를 통해 거대 분자인 콜라겐을 저분자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유효성분이 피부 속까지 흡수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 첨가용 효소를 사용해 화학 반응으로부터 생성될 수 있는 화학물질 잔존 가능성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피부 노화는 자외선, 환경오염,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 때 가장 유력한 매커니즘은 자외선에 의한 산화스트레스를 생성하는 광노화라 할 수 있다. 피부는 자연적으로 이러한 산화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을 보호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기능은 감소해 주름, 색소 침착, 건조함을 유발하게 된다.

천유화장품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피부 건조함 해소에 도움을 주고 안티에이징에도 탁월한 효과를 줄 수 있다”며 “향후 마스크팩, 크림, 비누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