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세계 최초 바이오인캡슐라이징 기술 개발 성공으로 국내 화장품 원료 기업의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H&A파마켐(대표 유효경)이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10월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삼정호텔에서 엔지니어링, 디자인 등 기획·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 25개사를 ‘2017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했다. H&A파마켐이 바이오 부문에 선정,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됐다.
정부가 선정하는 K-BrainPower(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이란 단순 가공, 조립 생산이 아닌 우수한 기획과 설계능력을 통해 완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엄선한 것으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우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실현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산업정책관은 “앞으로 기획·설계 분야의 두뇌 역량이 핵심 경쟁력임을 기업들이 피부로 느껴야 한다”며 “이번 선정된 기업들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제조업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뇌분야는 크게 ▲엔지니어링 ▲디자인 ▲임베디드SW ▲바이오 부문으로 나뉜다. 바이오 부문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된 H&A파마켐은 ▲바이오인캡슐레이션 ▲비지블 바이오인캡슐레이션 등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바이오인캡슐레이션(Bioencapsulation)은 화장품 유효성분의 안정화는 물론 제형에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 특히 나노 사이즈의 작은 캡슐화를 통해 피부 침투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화장품의 사용감을 우수하게 만드는 기술로 정평이 나 있다.
또 비지블 바이오인캡슐레이션(Visible Bioencapsulation)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유효성분의 안정화와 시각화를 극대화 시킨 기술로 화장품의 가치를 높여 프리미엄급 화장품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로봇을 이용한 그래픽 디자인 충포장이 가능하고 동결건조를 이용한 안정화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H&A파마켐만이 보유한 독자기술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두뇌산업분야의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을 선정해 인력·기술·자금 등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우대 지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차산업 혁명의 설계자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사업을 2016년 11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H&A파마켐은 정부의 풍부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원료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얻게 됐다.
H&A파마켐 유효경 대표는 “이번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 선정은 지금까지 한 곳만 바라보며 연구를 지속해온 결과로 11월 1일 창립 15주년을 앞두고 매우 영광이다”라며 “화장품 소재를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의 DDS분야까지 연구역량을 넓혀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해외 마케팅에 대한 지원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면서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높은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