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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실적 국내 ‘암울’, 해외 ‘안도’

2017년 3분기 매출 전년대비 14.2% 감소 1조 4,187억 기록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이 썩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10월 30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은 8.7% 감소한 4조 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과 관광상권 위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 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 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매출 타격은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사드 영향의 지속으로 중국 단체관광객 제한이 발목을 잡았다. 또 매출 하락에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내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브랜드와 유통 포트폴리오 확장,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써 왔다.

해외사업은 긍정적 부분이 있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3분기 실적(K-IFRS 연결) (단위 : 억원)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 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13.1%)했다.

다만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판매가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해 성장했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그룹내 브랜드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였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은 41.4% 감소한 890억원으로 나타났다. 에뛰드는 매출이 16.7% 감소한 2,013억원, 영업이익은 75.7% 감소한 76억원이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과 관광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과 관광상권 로드샵 매출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 외에도 ‘에스쁘아’는 매출이 21.5% 성장한 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는 지속됐고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소폭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과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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