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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 7.6% 성장 전망

중국 관광객 증가, 온라인 시장 확대 등 호재 힘입어



▲ 사진 : 중국인 입국자 수와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 (자료출처 : 통계청, 신한금융투자)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요우커’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국내외 온라인 시장 팽창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가 10월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5년 7.6% 성장하고 2016년까지 연 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러한 성장 전망의 근거로 내세운 것은 △브랜드숍의 세일경쟁 완화 △온라인이나 ‘아리따움’ 같은 중가 채널의 고성장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른 면세점 화장품 판매 호조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가격 하락에 따른 신규 구매층 유입 등 모두 5가지 요인.


요우커 증가 따라 소매판매액도 ‘UP’
이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 증가와 국내외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이라 할 수 있다.


올들어 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국내 화장품 업계 전반의 매출 성장은 사실상 중국인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면세점을 통한 국내 화장품 구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중국인 입국자 수(75만 7683명)와 국내 화장품 소매판매액(1조 4000억 원)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도 한류 인기 등의 영향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국내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로 전체 수출의 26.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액은 과거 3년 동안 연 평균 2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8월까지의 누적치 기준으로 71.0%나 증가했다.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법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상위 브랜드 업체들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직영 매장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ODM업체인 코스맥스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증설을 준비 중이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온라인 채널 통한 합리적 소비 ‘대세’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또다른 키워드는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저가 화장품 구매’ 또는 ‘저가 브랜드숍 이용’에서 벗어나 ‘합리적 소비’로 변화되고 있는 것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용후기 등 풍부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국내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저가와 고가 채널을 이용하던 소비자들까지 흡수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1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과거 5년간 연 평균 성장률 137%)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입점이 가능하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국내 화장품 업체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빅2 중심 과점구도는 심화될 듯
하지만 이런 긍정적 전망 이면에는 8%에 가까운 시장 성장의 결실 대부분이 업계 상위 2개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집중돼 현재 빅2 중심의 업계 과점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현재 상위 2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49.5%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화장품 매출액 역성장에 따른 글로벌 업체들의 점유율 하락 △저가 화장품 시장 내 수익성이 악화된 업체들의 도태는 이러한 과점 구도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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