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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차이나타운 내 ‘어울’ 매출 반토막, 내수 전환 모색

인천차이나타운 관광객 50% 이상 급감 "앞으로가 더 걱정"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 인천 차이나타운 내 어울(oull)’ 매장이 내수 시장 홍보로 방향 전환을 모색 중이다.


어울 관계자는 “313일 현재 어울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50% 이상 줄어 들었다고 기자에게 밝혔다. ‘어울은 인천광역시와 중소 화장품업체가 함께 유통라인을 대폭 줄여 착한 가격의 고품질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자 탄생한 브랜드다.




▲ 차이나타운 '어울' 매장이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한산하다.


그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단체관광객 등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회사 차원에서도 국내 홍보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어울뿐 아니라 취재진이 차이나타운을 찾았을 때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관광객은 20명 안팎이 전부였다. 차이나타운에서 십 수년간 중식당을 운영 중인 주인 역시 오늘은 평일인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처음인 것 같다요즘처럼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이 일대 소상공인들 대부분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에 의지하던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화장품 매장도 그동안 소홀히 여기던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사드 사태의 장기화를 예상해서 중국인 직원을 줄이고 한국인을 대신 채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렸다.

  



▲ 썰렁한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 모습.

어울의 경우 지난 220일 중국 상해용향신방 투자발전유한공사와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5천만 위안(84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들과 잇따른 업무제휴를 추진하며 중국 시장 확보에 사활을 걸어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매장 운영은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매출이 곤두박질 치자 차이나타운을 찾는 내국인 관광객 대상의 내수 매장으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어울화장품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품업계가 중국 시장에 기대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번 중국의 조치로 인해 내부적으로 내수 시장을 확보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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