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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컬럼] 제모의 꽃 브라질리언

주목받는 브라질리언 제모 시 유의할 점은?

[프로페셔날 뷰티 컨설턴트 배유미 대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많은 방법을 마다하는 여성은 거의 없다. 최근에는 피부미인이 미인의 조건으로 급부상하면서 제모에 대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제모를 하는 신체 부위 중 서양인들이 즐겨하거나 포르노 배우들이나 한다고 했던 ‘브라질리언’ 즉, 음모를 제거하는 미용 제모법이 다른 각도로 재조명되고 있다. 브라질리언이란 단어도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 때 입는 의상 때문에 음모를 제거하는 모습에서 유행이 된 데서 그렇게 불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미용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블라질리언 제모는 단순히 미를 위한 제모가 아니라 위생과 메디컬과 접목된 의미로 다가온다.

브라질리언 제모의 명칭도 다양하다. 치구 윗쪽이나 팬티라인 안쪽 1cm까지 제모를 하는 제모법을 비키니 제모라고 부르는데, 여름철 바캉스 시즌에 많은 사람들이 이 비키니 제모 서비스를 받으러 왁싱숍을 찾는다.

요즘엔 브라지리언 올 누드나 디자인 제모가 서울강남과 이태원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돼 이젠 전국적으로 왁싱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숍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또 이러한 전문 왁싱숍의 매출의 대부분을 브라질리언 서비스가 크게 차지한다고 전한다.

브라질리언 제모의 목적은 다양하다. 노출 패션에 의한 미용이 목적인 경우와 허니문 전에 이벤트, 출산 전 회음부 절개 시 염증 방지와 여성의 청결을 돕기 위해서 등등 여러 목적이 있다.

급기야 브라질리언 제모가 활성화되면서 부위가 치구 쪽에 모양을 내서 디자인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하게 됐다. 모양은 이니셜부터 스퀘어, 트라이앵글 하트 동물모양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지리언 제모시 주의해야하는 것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 첫번째는 재료다. 민감한 부위인 만큼 합성수지나 과일산 같은 알러지 유발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전후 처리제품이 항생 항염 제품과 소독제품을 사용하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모공을 막는 석면가루가 함유된 파우더는 사용을 금한다. 제모 전 활석가루 100%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브라질리언은 모의 굵기도 굵고 뿌리도 깊은 털들도 많으며 좌식 생활방식 때문에 털이 눌리거나 꺽인 털이 많으므로 반드시 모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시술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술시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모의 정방향으로 제거되는 슈가 왁싱법이 가장 적합한 브라질리언 시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술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꼭 전문가에게 시술받아야 하며, 뿌리의 깊이와 모의 굵기 때문에 모낭 흡수형 포도당 슈가 왁스법이 결과가 좋다.

두번째는 전문성이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왁스액을 사다가 셀프로 제모를 하다가 119를 부를 뻔한 애피소드의 글을 읽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특히 대음순 부위의 털을 제거하다가 앏은 소음순까지 다치는 경우도 있으며 스킨탈락을 인한 색소침착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기술을 갖은 서비스인에게 시술을 받도록 한다.

세번째는 환경과 위생이다. 올 누드 브라질리언 시술은 치구, 대음순, 항문 주위까지 모두 털을 제거하는 제모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이 위생적으로 시술받도록 준비한 환경을 준비했는가도 중요하다.

소독절차가 시스템화돼 있는가? 사용하는 도구는 일회용을 사용하는가? 세균이 증식할 수 없는 제품인가? 이러한 것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브라질리언 시술은 출산을 앞둔 산모부터 결혼을 앞둔 신부까지 다양한 타킷층이 원하기 때문에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 받는 매디컬적인 환경과 시술 프로세스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과제다.

브라질리언 제모는 5년 사이 20배 이상 증가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문 왁싱숍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성과 서비스의 필요성이 급부상하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술자의 브라질리언 시술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전문적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시술을 받는 고객의 의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브라질리언 시술은 여성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도 많은 니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별이 다른 시술자가 시술이 해도 되는가 안 되는가로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법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또 성 문제로 부각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다. 남성 제모 서비스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시장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좀더 나은 여성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브라질리언 제모, 더 나은 서비스와 시스템과 의식의 변화를 기대해 본다.

배유미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프로필 : 홍익대학원 색채학과 석사, 네일아트 국가자격증 감독위원, 판디스 슈가링 왁싱 대표이사, 브로우바 프로 대표이사, 트루 뷰티 컬러 연구소장, 왁싱 트레이너 어드벤스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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