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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6 송년 특집] 2016년 화장품 유통채널 결산 – TV홈쇼핑

불황 속 합리적 가격대 제품 스테디셀러 활약 돋보여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2016년 한 해 동안 화장품 업계는 성장 축이 브랜드숍에서 온라인몰로 이동하는 격변기를 맞았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지속해서 늘며 패션에 이어 화장품 유통 구조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16년 유통시장의 특이점 중 하나는 T커머스(T Commerce) 시장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층의 구매 비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에 따라 모바일 구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TV홈쇼핑을 이용할 경우 다른 채널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많은 수량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차세대 브랜드들이 브랜드숍을 확장하기보다 홈쇼핑에서 이름을 알린 후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다.



▲ 애경산업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

대표적인 업체는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 일명 견미리 팩트를 선보인 애경산업과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 콘셉트의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를 선보인 카버코리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애경산업과 카버코리아 이외에도 엘앤피코스메틱, 클레어스코리아 등 후발 업체들이 홈쇼핑 채널에서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고 국내를 넘어 중국까지 진출하며 중견 화장품 업체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 제품과 중국 ‘왕홍 마케팅’을 접목해 면세점 채널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5년 말 시내면세점에 입점한 지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

홈쇼핑 채널에서 ‘A.H.C 더 리얼 아이크림’으로 돌풍을 일으킨 카버코리아는 2016년 상반기에만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5년의 전체 매출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A.H.C 하이드라 수더 마스크’가 한국 마스크팩 열풍을 타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 마스크팩’ 역시 4,1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닥터자르트의 ‘코스메슈티컬 수분크림’ 제품도 상반기에만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대 홈쇼핑 2016년 히트상품 TOP10


지난 12월 14일 기준 홈쇼핑 업계의 판매량 1위 CJ오쇼핑과 2위 GS샵의 ‘2016년 TV홈쇼핑 판매 수량’ 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A.H.C였다. 이 제품은 아이크림임에도 불구하고 대용량으로 출시돼 얼굴 전체에 듬뿍 바를 수 있다는 장점으로 40~50대 여성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CJ오쇼핑에서 뷰티용품이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A.H.C는 71만 7,000세트가 판매됐으며 5위는 ‘차홍 뿌리 볼륨 스틱’이, 10위는 ‘CNP 닥터레이’가 차지해 뷰티 제품이 10위권 내에 다수 포진했다.

10위권에 든 이미용품의 주문 수량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28만 건 이상이었으며 주문금액은 무려 71%나 증가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뷰티 상품이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우리가 작년부터 상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정비한 결과”라며 “앞으로 상품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H.C’ 화장품은 GS샵에서 61만 세트가 판매돼 역시 1위를 기록했다. 2위 제품은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로 2015년 1위에서 2위로 내려 왔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3위는 탈모닷컴의 ‘프리미엄 TS 탈모샴푸’, 7위는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마데타크림’이 차지해 10위 안에 4개의 뷰티 제품이 포함됐다.



▲ 탈모닷컴 TS 탈모샴푸.

특히 ‘TS 탈모샴푸’는 본격적인 탈모 치료를 시작하기는 부담스럽거나 예방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2014년 GS홈쇼핑에 런칭한 이후 총 100회 이상 매진을 기록했으며 올해 11월 기준 7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홈쇼핑 뿐 아니라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도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탈모닷컴 관계자는 “TS 탈모샴푸는 탈모예방과 모발 굵기 증가에 도움을 주고 두피 세정에 뛰어난 어성초, 자소엽, 녹차, 인삼 등을 주성분으로 한다”며 “두피 피지 감소, 두피 내 세정, 두피 각질 감소, 두피 홍반 감소, 모발 굵기 개선, 모발 인장력 개선 등의 효과에 관한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에서도 다수의 뷰티 상품이 10위권에 올랐다. ‘에이지 20's 에센스커버팩트’가 2위를 차지했으며, ‘A.H.C’가 6위를, ‘셀더마 마스크팩’이 10위를 차지했다.

제닉에서 출시한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하유미팩이라는 별칭으로 벌써 10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현재 시즌8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매출 3,600억 원을 돌파하며 홈쇼핑에서 롱런하는 제품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016년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고려하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NS홈쇼핑에서도 뷰티·패션 상품이 강세였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이 약 20만6,000세트를 판매해 2위에 올랐고 ‘리체나 염색제’가 6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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