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드럭스토어(H&B스토어)의 10월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공격적 마케팅이 돋보였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나의 축제 문화로 자리잡은 할로윈 데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목을 받았다.

TOP10 브랜드전 vs HWB 어워드

공격적 마케팅의 포문은 CJ올리브영이 ‘F/W TOP10’ 브랜드전을 통해 먼저 열었다. CJ올리브영은 10월 내내 진행했던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가을과 겨울 시즌에 추천하는 베스트 뷰티 브랜드 10개를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브랜드는 보타닉힐 보, 식물나라, 엘르걸, 캐스키드슨, 닥터자르트, 로레알, 클리오, 아벤느, 지오마, 실크테라피 등으로 CJ올리브영은 각 브랜드별 특가 이벤트, 1+1 이벤트, 특별 기획행사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에 왓슨스는 올 한해 동안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을 선정하는 HWB(Health/Wellness/Beauty) 어워드로 맞불을 놓았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로레알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고 그밖에도 미장센, 센카, 루나, 니베아 등 많은 브랜드들이 수상을 했다.

글로벌 브랜드의 독점 론칭이나 추가 입점을 활용한 이벤트도 눈에 띄었다. 왓슨스는 10월 9일 유럽의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에센스’를 독점 론칭하며 그 기념으로 ‘Hello Autumn’ 라인을 가을 시즌에 맞춰 10월 한달 동안만 한정 판매했다.

또 왓슨스는 시세이도의 클렌징 브랜드인 ‘센카’의 스킨케어 제품 ‘모이스처라이징’ 라인을 추가 입점시키고 이를 기념해 클렌징 라인 제품을 20% 할인해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10월 한달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할로윈 데이 활용 이벤트도 돋보여

왓슨스에서는 10월 한달간 갭 브라이트 향수를 1만 4900원이라는 매우 합리적이고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베이스 메이크업을 촉촉하게 하도록 도와 주는 루나 파운 팩트, 베리떼 멀티쿠션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GS왓슨스 10월 베스트 10

이중 루나 파운 팩트는 겟잇뷰티에 방영됐던 제품으로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발림성이 좋고 촉촉한데다가 커버력까지 갖춘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건조한 요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 할로윈 데이에는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할인행사를 펼쳐 일부 립 제품의 경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CJ올리브영 10월 베스트 10

하지만 할로윈 데이를 활용해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것은 CJ올리브영으로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일 동안 ‘할로윈 스타일 업’ 카드를 증정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소 1000원에서 최고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주는 할로윈 파티 스타일링 이벤트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