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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세'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 잡아라

2021년 시장 규모 3조여원 전망, 마케팅 포인트는 '안전성'



▲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 1위 브랜드 '칭와왕즈'.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의 산아제한정책 공식 폐지로 현지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의 고성장세가 전망되고 있고, 관련 업계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이미 2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 중국 신생아 수가 3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돼 시장은 새로운 성장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소비자의 소비 수준이 향상된 영향으로 소비시장에선 '안전성'이 중시되고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은 차별화된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으로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1가구 1자녀' 산아제한정책을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2015년 중국의 첫째 아이 출산율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둘째 아이의 출산율은 소폭 증가했다. 2016년 0~3세 영아를 가진 20~29세 엄마의 65%가 둘째 출산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년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민텔은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이 공식 폐지되면서 둘째 출산 계획을 세운 가정이 늘고 있다. 오는 2020년이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3억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은 새로운 성장세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0~3세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 현황·전망



▲ 단위 : 10억 위안.(자료 출처 : 민텔)

중국 0~3세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복합 성장률 2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7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176억 위안(약 3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민텔은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의 성장 요인 가운데 65%는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고, 35%는 인구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1~3선 주요 도시의 영유아용 샴푸, 목욕용품, 로션 등 기초제품의 보급률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은 "중국 주요 도시의 영유아용 기초제품 시장규모는 제품의 사용량 증가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며 "현재 보급률이 낮은 선크림, 손세정액 등이 시장규모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 상위 10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6%에 달하고, 중국과 해외 브랜드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상위 10대 브랜드는 ▲칭와왕즈(青蛙王子, 중국)▲존슨즈(Johnsons, 미국)▲위메이징(郁美净, 중국)▲하이얼미엔(孩儿面, 독일)▲아이허(嗳呵, 중국)▲샤오환슝(小浣熊, 중국)▲어우미와(欧米娃, 중국)▲피죤(贝亲, 일본)▲하기스(好奇, 미국)▲사노산(哈罗闪, 독일) 순이다.

한편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중국 영유아 위생용품 시장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40% 수준으로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 또 제품특성 상 '안전성'이 제품구매의 가장 중요 선택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브랜드 충성도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 외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해 차별화된 안전성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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