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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미국 뷰티 리테일 ‘코스바’가 살아남은 방법은 (1)

세포라, 울타 없는 ‘럭셔리 서비스’ 마케팅 전략 차별화 고수

[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통신원 손채린] 릴리 가필드(Lily Garfield)가 1976년 미국 아스펜에 처음 ‘코스바(Cos Bar)’창업했을 때 “백화점이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꿈꾸고 오픈을 했다고 현재 CEO인 데이빗 올슨(David Olsen)이 말했다.

백화점 화장품 판매가 줄어 들고 세포라(Sephora)와 울타(Ulta) 같은 소매업체들이 뷰티 업계를 휘어잡고 있는 오늘, 코스바는 새로운 경쟁상대를 마주한다. 하지만 코스바는 그들만의 ‘럭셔리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고급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 사진 : 코스바 미국 뉴욕점.

가필드가 처음 코스바를 오픈했을 때 그는 백화점의 약점을 이용하려 했다. 그 당시에는 오로지 백화점에서만 고급 브랜드 화장품 판매를 했다. 하지만 각 브랜드에서 파견되어 백화점 뷰티 코너에 배치된 전문판매원들은 친절하지 못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브랜드 판매에만 집중해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필드는 고객들에게 알맞은 브랜드와 제품을 친절히 추천해 줄 수 있는 교육된 직원들이 있는 고급 브랜드 화장품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40년 후인 지금, 코스바는 캘리포니아주의 라졸라(La Jolla)와 콜로라도주의 베일(Vail)를 포함한 상류지역에 총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타타 하퍼(Tata Harper)나 시슬리 파리(Sisley-Paris)같은 고가 브랜드까지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연예인과 고액을 쉽게 쇼핑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다.

또 흔히 찾을 수 있는 바비 브라운이나 에스티로더 같은 브랜드도 판매하지만 퍼스널 서비스(personal service)를 통해 운영되는 매장은 고객들에게 훨씬 더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 사진 : 코스바 매장 모습.

가필드는 코스바의 이미지가 백화점과는 상반된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최근에는 세포라나 울타 같은 전문 뷰티 전문 리테일 매장과의 경쟁에 맞서고 있다.

많은 종류의 헤어, 피부, 색조 화장 제품 등을 제공하고 멤버십 제도의 성공까지 더해진 리테일 스토어들은 뷰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두자리 수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바는 이러한 마케팅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그들만의 ‘럭셔리 서비스’ 전략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가필드는 코스바와 울타, 세포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럭셔리함’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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