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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 공유

6월 28일 코스인-한국무역협회 공동주관 해외 유망시장 진출 세미나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해외 화장품 유망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진행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공동주관으로 6월 28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 403호에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성공해법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2016년 해외 화장품 유망시장 진출 성공방안 세미나’ 일환으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진출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화장품 업체 대표와 임원, 해외 진출, 수출업무 책임자와 담당자, 수출 예정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주제발표는 할랄산업아카데미 연윤열 교육원장과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통기업 카레나사 듀지타 리아나 팀장, 지오시스(유) 큐10 권도완 상품기획그룹장, 함께함트 나성민 대표 등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맡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강사들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소비 트렌드 ▲인도네시아 화장품 법규와 할랄인증제도, 수출관련 규정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인기 제품 동향, 유통 플랫폼, 마케팅 핵심 전략 ▲한국 브랜드 마케팅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등에 대해 현장감있는 발표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질의응답을 통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할랄산업아카데미 연윤열 교육원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법규와 할랄인증제도, 수출 관련 규정 동향’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필수 요소들을 설명했다.

특히 2019년부터 할랄 인증 범위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으로 확대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인도네시아 화장품 유통기업 카레나사 듀지타 리아나 팀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팔로워' 국가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유행을 한 제품들에 반응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들이 젊은 세대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듀지타 라아나 팀장은 할랄 인증에 대해서는 "유일한 길은 아니"라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을 한 후 차근차근 할랄 제품들을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 할랄 제품을 생산하고 인증을 받아 진출하려고 하면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오시스(유) 큐10 권도완 상품기획그룹장은 ‘Qoo10을 통한 인도네시아 E-Commerce 한국 화장품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권도완 상품기획그룹장은 "인도네시아의 휴대폰 보급률이 85%에 달하고 스마트폰도 43%나 사용한다"는 말로 E-Commerce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어 실제 Qoo10 사이트에서 뷰티 카테고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화장품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연령별 타겟팅과 선호하는 제품 카테고리,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면 인도네시아 E-Commerce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함트 나성민 대표는 '한국 화장품 업체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사례와 마케팅 성공 전략'을 주제로 마지막 강의에 나섰다. 나성민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에 성공한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사랑애, 더페이스샵 등의 사례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K-뷰티의 성공 요인은 하얀 피부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심리를 잘 분석해 화이트닝 제품을 선보이고 대학교나 대형 몰, 잡지사 등과 연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펼친데다 한류를 적극 활용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최근 한류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셜 마케팅도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의 마지막은 화장품 무역업체 아이원브라더스 금경문 대표가 직접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며 겪은 바를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금경문 대표는 "수많은 업체들이 넥스트 차이나 마켓으로 주목하는 곳이 인도네시아 시장"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 화장품 기업이 진출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가 가장 늦은 곳이 인도네시아이고 제품 가격도 국내에서 팔릴 때보다 2.2배에서 2.5배 정도이다보니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을 포기할 순 없으니 시장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5년~10년의 장기적인 목표로 시장을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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