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스킨큐어 노석지 상무. |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자가 생각하는 기능성 화장품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 화장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 효능'이며, 이에 의학 차별화된 제품 개발 접근법이 필요하다."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TC, 지에프씨는 11월 23일,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이슈, 2017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16년 국내외 화장품 분야 이슈 리뷰와 2017년 전망을 공유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화장품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화장품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인케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2017년 화장품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제발표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컨퍼런스 첫째날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스킨큐어 마케팅본부장 노석지 상무는 '국내외 기능성 화장품의 개발과 세계 시장 동향'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CAGR(연평균 성장률) 4.6%로 예상된다. 이 중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16%에 해당하며, CAGR 8%, 2017년 시장 규모는 47억 달러(약 52조)로 전체 화장품 시장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5년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아시아가 49%, 미주 29%, 유럽 16%의 시장 분포를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의 기능성 화장품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석지 상무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관리 감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능성 화장품 감독 기관이 있는 곳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손에 꼽을 정도"라며 "특히 FDA(미국), CFDA(중국), MHLW(일본) 주요국 감독 기관에서도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정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에 노석지 상무는 "국가별 기후, 특징 선호 제형 등에 따라 적합한 제품군으로 진출이 필요하다"면서 "국가별로 기능성에 대한 규제가 다르며 상업적 목적의 기능성에 대한 기준도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40~50대 여성 소비자가 중심이 되며, 안티에이징과 보습, 선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은 미백에 관심이 높아 전체 스킨케어의 16%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0대부터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젊게 보이는 닥터코스메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피부과 클리닉 시술 효과를 볼 수 있는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석지 상무는 "기능성 화장품의 본질은 효능"이라며 "기술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기술 기반의 리얼 효능을 연구해 독점적 고기능성 신물질, 시장에서의 차별적 강점을 지닌 리얼 효능의 핵심 원료 물질을 개발하고 물질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Delivery 기술, 대규모 임상을 통해 리얼 효능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며 코스메슈티컬 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셀트리온스킨큐어 마케팅본부장 노석지 상무 외에도 WK마케팅그룹 한태수 마케팅전략연구소장,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전미영 연구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권오상 과장,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김주덕 교수, 동국대학교 화공생물학과 박장서 교수, 크로다코리아 영업개발 최은영 상무이사 등 화장품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2017년 화장품 시장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