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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중국 타깃은 상류층 아닌 중산층"

현지 소비자 주체, 고소득자서 중간 계층으로 전환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대표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資生堂)가 다음 타깃으로 중국을 찍었다. 그 중에서도 소비가 자유로운 상류층이 아닌 중산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중국 진출 32년을 맞이한 시세이도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중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에 무게를 싣는 새 수뇌부의 경영체제가 확립되면서 중국의 존재는 시장 전략의 중요한 주춧돌이 되고 있으며, 후발 타사에게 절대 빼앗길 수 없는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세이도의 중국 시장 전용 코스메틱 브랜드 ‘AUPRES(오프레)’ 탄생 20주년을 맞아 우오타니 마사히코(魚谷雅彦) 시세이도 사장은 “우리는 중국의 중산층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중국 소비자의 습관을 조사하고 중국어도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륙지역이야말로 화장품 시장의 중심

 

우오타니 사장은 중국의 내륙지역을 중국 시장의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안부도 중요하지만 내륙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주전장’의 위치를 바꾼다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소비자층의 주체가 고소득자에서 중간소득자로 전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우선적으로 발전한 연안부에 고소득자가 많이 거주하지만 중간소득자의 대부분은 내륙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깃이 중간소득자로 옮겨지면서 중산층용 브랜드인 ‘AUPRES’가 덩달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현재 ‘AUPRES’는 시세이도 전체 브랜드 중 중요성 순위에서 상위 5위에 랭크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중국 국영기업인 려원공사(麗源公司)와 합작회사 ‘시세이도려원화장품유한공사’를 설립한 시세이도는 본격적으로 고급 화장품 개발·생산에 착수했다.


1994년 중국 전용 브랜드로 탄생한 ‘AUPRES’는 현재 중국 전역의 백화점에서 1,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중국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우오타니 사장은 일본 코카콜라 사장을 거쳐 지난 4월 16대 시세이도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 시세이도의 이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기술력은 대단히 높은데 세계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 전개를 가속할 것이며 기업의 M&A(합병매수)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날로 발전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EC)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중 화장품 점유율은 지난해 14%를, 올해는 20%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경험을 타 시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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