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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왓슨스, 홍콩에 유아 브랜드 론칭 왜?

가짜에 진저리 난 중국 소비자들 쇼핑 붐 ‘왓슨스베이비' 오픈

조윤상 기자 yscho@cosinkorea.com
등록 2014.11.24 21:29:00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조윤상] 화장품과 생활 용품을 유통시키는 중국의 대표적인 체인점인 왓슨스(watsons, 屈臣氏)가 최근 홍콩에 유아용품 전문 체인점인 ‘왓슨스베이비(Watsons Baby)’를 오픈했다.

중국영동(中国婴童) 8월호에 따르면 왓슨스베이비는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을 위해 유아용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몇 년 동안 저출생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왓슨스가 주목한 것은 중국 대륙의 영유아시장이다.

중국은 올해 초 한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한 가정당 두명의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정책을 조정했다. 현재 중국의 예비 부모와 임산부, 영유아 부모들은 홍콩을 찾아 분유와 유아용품을 대거 구매하고 있다. 홍콩에서의 쇼핑은 가짜 중국 제품에 대한 불안감 없이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외국산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왓슨스는 홍콩에서 왓슨스베이비를 론칭했으며, 홍콩을 찾는 중국 대륙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린 후 중국 대륙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왓슨스는 현재 중국의 200여개 도시에서 1500개의 체인점과 300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내 많은 기업들이 왓슨스를 모방하고 뛰어 넘으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왓슨스를 뛰어 넘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왓슨스는 품위가 있으면서도 현실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도시 여성들을 주요 고객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여대생과 직장 여성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왓슨스의 충실한 고객들이 왓슨스베이비의 잠재적인 고객이기도 한 셈이다.

한편, 왓슨스베이비의 론칭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대륙의 유아 시장은 폭발적인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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