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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

워킹우먼 급증 화장품, 패션 시장 급성장 기대


 
▲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카테고리별 매출 추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0.23조엔 수준(일본 15.9조엔)으로 아직 소규모에 불과하다. 하지만 1인당 구매금액이 높고 일부 유저가 집중적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등 향후 시장규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일본 벤처나우는 9월 29일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과 ‘베트남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벤처기업 ‘TIKI’에 대해 소개했다.

 

베트남 온라인 쇼핑은 현금지불이 90%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특징적인 것은 지불방법이다.

 

현금 지상주의인 베트남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크레디트 카드 보급률이 수 퍼센트에 불과하다. 전자상거래의 현금 지불방식도 물품 배달시 현금을 지불한다는 ‘Cash on delivery’ 이용자가 90%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여성의 온라인쇼핑 이용률이 60%로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주요 카테고리 역시 화장품이나 패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화장품이나 의류 등의 제품이 소매점에 진열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지만 구입할 시간이 없는 워킹우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아마존 ‘TIKI’

 

 

일본 스미토모(住友)상사 등의 출자를 받고 있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 ‘TIKI’는 설립 4년 만에 베트남 2위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우뚝 섰다.

 

2010년 온라인 서적판매로 사업을 시작한 TIKI의 창업자 Son Ngoc Thai Tran은 “전 재산이었던 5000달러를 모두 투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성공의 비결을 설명했다.

 

창업 초기에는 책만 판매했지만 현재는 IT기기나 화장품, 패션 등 상품의 폭을 크게 넓혀 매년 매출 배증을 기록하고 있다. TIKI는 수년 내에 사업을 확대, 2~3개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보완점 많지만 매력적인 시장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결코 녹녹하지 않다. 특히 ‘상품의 질에 대한 불안’이라는 점은 시장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인터넷쇼핑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독립 소매점이 많고, 국민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높은 점,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수년 내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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