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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태국 화장품 미용시장 연평균 18% 성장하는데 웬 걱정?

군사정변 정치불안으로 구매력 저하…유행 민감한 화장품, 미용은 '성장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태국 화장품, 미용 제품 산업이 연평균 18% 성장이라는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내 소비가 60%를 차지하는 만큼 정치 불안으로 이 시기를 어떻게 넘어설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화장품, 미용 산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8%의 성장을 유지했으며, 군사 정변으로 소비자의 구매의욕이 저하됐다고 여겨지는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화장품제조업자협회(TCMA)는 지난해 태국의 화장품, 미용 제품의 시장 규모는 2,100억 바트이며 이 중 국내가 60%, 수출이 4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시작된 태국의 정정 불안은 지난 5월 군사정변(쿠데타)으로 발전됐다. 정치의 혼란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태국 중앙은행은 2014년 GDP 성장률을 3%에서 1.5%로 하향조정하는 등 성장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TCMA 고위 관계자는 1997년 아시아 통화위기 때도 화장품, 미용 산업 매출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국인은 유행에 민감해 구매욕이 충만하다"며 "올해도 800개 회원사의 매출액은 적어도 전년대비 10%는 증가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2015년으로 예정돼 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시장 통합 ‘ASEAN 경제공동체(AEC)’ 발족으로 태국의 화장품, 미용 제품 수출 규모는 2020년까지 2,000억 바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이 동남아시아의 2014년 성장률을 4.7%에서 4.6%로 하향 조정한 것을 보면 태국의 경제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며, 화장품, 미용 산업 역시 예상대로 고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한편, 태국의 화장품, 미용 제품은 ASEAN 역내에서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킨케어 제품과 헤어 관련 제품,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

 

태국에는 영국-네덜란드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와 미국 프록터앤드갬블(P&G), 일본 가오(花王) 등 외국계 기업들의 화장품, 미용 제품 제조공장이 있다.

 

또 최근에는 유기농(Organic) 붐이 일면서 쌀겨를 이용한 보디케어 제품 등이 호평을 받고 있는 한앤탄(Harnn & Thann) 등 지방 브랜드도 등장해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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