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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은범벅 유명 화장품 적발했더니 '유령기업?'

퉁런탕 자회사 사칭 유령기업이 제조, 판매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중국 대표 제약기업 중 한 곳인 퉁런탕(同仁堂)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한약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수은이 검출되며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데 이어 이번엔 수은 화장품 위조판매라는 오명으로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화장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조사에서 불거졌는데,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 함유량 때문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백 화장품의 제조사에 사실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고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10월 20일 보도했다.


문제는 수은 함유량 때문에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백 화장품이 퉁런탕이 아니라 화장품 자회사로 착각할 만큼 비슷한 사명을 가진 유령기업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점이다.


퉁런탕의 화장품 자회사로 착각할 만한 문제의 유령기업의 이름은 ‘베이징시 퉁런탕화장품유한공사’로 퉁런탕 그룹의 ‘베이징 퉁런탕화장품유한공사’에 ‘시’를 더했다. 사업장등록지인 베이징시 식품약품 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 회사는 실존하지 않은 기업이며 제품 라벨에 기재된 소재지 역시 없는 주소로 판명됐다.

 

퉁런탕 측은 지난 10월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시 퉁런탕화장품유한공사’는 자사의 자회사가 아니며 수은 초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미백 화장품 역시 자사의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제조, 판매원 특정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퉁런탕은 1669년 베이징에서 문을 연 제약회사 겸 약방으로 현재 중국 전역에 800곳 이상의 분점을 거느리고 있고 상하이 증시에도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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