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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이제 여성만의 전유물 아니다

그루밍족 중심으로 남성 화장품 시장 뚜렷한 성장



▲ 치장이나 옷차림에 금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
를 '그루밍족' 이라고 부른다.

[코스인코리아닷컴 박태희 기자] 치장이나 옷차림에 금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를 '그루밍족'이라고 부른다. 국내 그루밍족의 2인당 소비 규모가 세계 1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화장품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의 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지난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 3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 3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 한 명이 화장품 구매에 쓴 돈은 25달러. 2위인 덴마크의 3배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30배 가까이 인구가 많은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 CRM팀 분석에 따르면, 전체 남성 화장품 구매 고객 중에 50대 이상 중년 고객의 비중은 최근 급증해 2012년 24%에서 2013년 29%, 올해는 32%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였다.




▲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스킨, 로션에만 국한적인 남성 화장품 시장이었지만 메이크업 제품도 출시 하고 있으며,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페이스샵 남성용 BB크림과 CC크림은 2013년에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7%,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5%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남성 소비자들이 기초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제품도 거부감 없이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한 다국적 기업은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남성 전용 진동 클렌저를 출시했다. 출시된 한 달 만에 여성 제품의 7배 이상 팔려나갈 만큼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필립스코리아의 장진석 차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 소비자 1500명을 조사해서 결과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불황속에서도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루밍족을 잡기 위해 백화점 남성관 규모도 점차 커지는 추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의 증가 현상에 대해 극단적 경쟁 사회의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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