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4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구매자들의 소비 트렌드도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과거 방문판매원이나 관련 잡지 등 종이매체를 통해서만 접했던 화장품 정보를 첨단화된 IT 기기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로 선별해 얻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스마트폰 어플이다. 현재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화해, 화장품 멘토, 언니의 파우치, 파우더룸, 화싸 등 다양한 화장품 관련 콘텐츠로 구성된 어플들이 출시돼 있어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을 해석하다’라는 의미의 화해 어플은 ‘화장품 성분 분석 정보’와 함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리뷰’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화장품 멘토’ 역시 간편한 COPY & PASTE로 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하고, 캡처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언니의 파우치’의 경우 기존 웹상에서의 일반 상업적인 블로그 리뷰와 달리 소비자(언니)가 직접 작성한 리얼 사용후기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화싸’, ‘로드샵 화장품’ 등과 같이 화장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도 많다.

최근 들어서는 더욱 첨단화된 IT 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시내 한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웨어러블 컴퓨터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가 등장해 이곳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매장을 찾은 일반 고객을 상대로 화장술을 시연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이 착용한 구글 글래스를 통해 화장 전 과정을 녹화하고 그 동영상을 해당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도한 것이다. 이럴 경우 해당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받은 동영상을 반복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화장술을 익힐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