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이 한-중 FTA 타결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지난 12월 1일 발표한 ‘한-중 FTA 타결과 국내 기업의 대응 실태’ 자료에 따르면 한-중 FTA 타결로 인한 혜택을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화장품‧패션, 의료바이오, 음식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대한상의가 한-중 FTA 타결 직후인 11월 10일부터 18일까지 국내 기업 700개사(중국 수출기업 365개사, 내수위주기업 33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세부 업종별 혜택 기업 비중을 살펴 보면, ‘화장품‧패션’이라는 답변이 60%로 가장 많았고 ‘의료바이오(57.7%)’, ‘음식료(53.6%)’, ‘금속‧철강(50.0%)’이 그 뒤를 이었다.

                  한-중 FTA 업종별 혜택기업과 타격기업 비중

가서명이 이뤄지기까지 구체적인 협상에 따라 상황을 유동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업종은 ‘조선(60.0%)’, ‘기계장비(52.3%)’, ‘가전(48.8%)’으로 나타났다.

화장품‧패션 산업의 경우 협상 상황에 따라 혜택 여부가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되는 기업 비중은 34.0%였고, 한-중 FTA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6.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중 FTA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비관세장벽 완화, 지적재산권 보호 등 현지 애로 해소’를 꼽은 기업이 34.4%로 가장 많았고,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32.3%)’, ‘일본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수출여건 확보(14.3%)’, ‘중국과 무역분쟁 시 해결절차 마련(12.6%)’, ‘중국 진출을 겨냥한 해외 기업의 투자유치(6.4%)’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