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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혁신적 발전 추구하는 중국 화장품 로컬 기업

바이차오지(佰草集), 샹이번(相宜本) 로컬 브랜드 성장에 글로벌 기업 긴장


▲ 지난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2014 중국 화장품 업계 연회'.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리우양]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 밀려 자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가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중국화장품망(中国化妆品网)은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연구의 혁신, 거대 자본의 운용, 브랜드의 제고와 리모델링, 차별화된 포지셔닝, 마케팅 전략의 변화 등을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12월 10일 밝혔다.


중국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부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와 상품의 경우 천연 원료나 한방 등의 특화된 콘셉트로 중국 여성 소비자를 공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소비자의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반면 시스템의 노화와 고가 전략만 고집하던 기존 외국 화장품 브랜드는 현재 저성장 추세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화장품공업협회 이사장 천샤오쥔(陈少军)은 올해 9월 중순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된 '2014년 중국 화장품 업계 연회'에서 "2013년 중국 스킨케어 화장품의 판매 규모는 3000억 위안으로 세계 제2대 화장품 시장이 됐다"며 "2008~2013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간 복합성장률 10.41%로 전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5년 후 중국 화장품 업계 복합 성장률은 12%를 좌우할 것이며 2018년에 이르러서는 5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1인당 연간 화장품 소비액이 160위안인데 반해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의 연간 평균 소비액은 1200위안을 넘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추세와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구매 경로의 다양화, 개성에 맞는 소비 형태에 맞춰 과학적인 연구, 브랜드 운용, 상품의 개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 중 바이차오지(佰草集, Herborist)와 샹이번(相宜本) 등 중국의 본토 브랜드와 중의 약초, 현대 과학기술의 결합인 한방 화장품은 시장에서 호감을 얻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열었다.


바이췌링(百雀羚)、메이푸바오(美肤宝)、위니팡(御泥坊)、차오스쑤이(俏十岁) 등 중국 본토 브랜드는 인터넷과 드라마, 영화 속 광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빠른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프로야그룹(珀莱雅集团), 메이푸바오(美肤宝)를 생산하는 광저우환야(广州环亚), 쯔란탕(自然堂)과 메이쑤(美素)을 보유한 자란그룹(伽蓝集团)은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업계는 무한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6대 Quality' 관리 이념을 강조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존 중국 본토 브랜드인 상해자화(上海家化) 역시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상하이상업정보센터(上海商情信息中心)는 '2014년 아동 화장품 베스트 셀러'를 발표했다. 상하이자화 산하의 치추(启初)와 메이쟈징(美加净) 브랜드는 10위권 내의 성적을 거뒀다.


또 치추(启初)는 지난해 정식으로 출시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업계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중국 로컬 아동 스킨케어 브랜드는 엄마와 아이를 타깃으로 시장에 진출하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들은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제품의 타깃, 공급과 제조, 운송, 판매 체계, 상품의 품질 등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외국 기업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유니레버、시세이도 등 화장품 업계의 거물들은 선두 기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끊임없이 조정 중에 있다.


유니레버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품과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이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 최근 톈마오(天猫, Tmall)에 입점한 에스티로더.


고가 브랜드인 에스티로더는 톈마오(天猫, Tmall) 인터넷 상점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 층을 더욱 넓혔고, 향수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하고 남성 전문 스킨케어를 출시해 중고가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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