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수)

  • 구름조금동두천 13.3℃
  • 맑음강릉 16.8℃
  • 박무서울 14.8℃
  • 구름조금대전 12.4℃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3.8℃
  • 구름많음광주 14.6℃
  • 맑음부산 16.1℃
  • 구름많음고창 12.6℃
  • 맑음제주 16.6℃
  • 구름조금강화 13.3℃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1℃
  • -강진군 12.5℃
  • 맑음경주시 9.8℃
  • 구름조금거제 12.0℃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해외 온라인 직판 실크로드 열린다

민병두 의원 중소기업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지원 법률안 제정 추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를 위한 실크로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1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판매 지원을 위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할 것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해외 직접구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소위 ‘직구’ 열풍이 거세다. 국경이 없는 쇼핑 시대를 맞이 하고 있는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4710억달러에서 2018년 2조 3560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은 새로운 판매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단위 : 10억 달러)

▲ 자료 : 한국무역협회.

그러나 이러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IT강국인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3년 수출 규모는 2500만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출액 5500억달러에 비해 0.004%에 불과한 실정이며, 2014년 수출 5700억달러를 달성했으나 전자상거래 수출규모는 1%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민 의원은 “이제 IT강국인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 며 “거대 판매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 이미 몇 개의 오픈마켓이 지배한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이를 적극 공략해 전자상거래 통상강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직접판매란 국내 기업이 중간단계(바이어)를 생략하고 직접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국내 기업과 해외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 마진이 발생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해외 무역 경험이 전혀 없는 중소기업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좋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직접판매 방식에는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과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쇼핑몰(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방식, 무역협회에서 만든 Kmall24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반관반민 형태로 만든 해외판매 전문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식, 그리고 해당 기업이 직접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는 방식이 있다.
 
그러나 아마존, 이베이와 같은 해외 유명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방식은 높은 입점수수료, 대금과 결제방식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입점을 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새로 입점해서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다.
 
또 무역협회에서 준비한 Kmall24 등 해외판매 전문쇼핑몰을 이용하는 방식은 인지도가 낮아 해외 소비자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문제가 있음을 민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마존이나 이베이에 입점해 국내 업체가 성공을 거둔 사례는 없으며 Kmall24 등과 같은 해외판매 전문쇼핑몰의 경우 낮은 인지도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역설했다.
 
해결 방안으로 낸 법률안은 해외 직접판매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언어, 홍보와 마케팅, 온라인쇼핑몰 운영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분쟁해결제도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과 정부부처간 협업체계를 통한 통관절차, 관세신고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판매 구조


이 같은 법 제정은 민 의원이 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진보정당 재구성 문제와 함께 대두된 노동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정치연합이 혁신친화적 기업가정신을 강조해 '희망의 경제학'을 화두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수는 2012년 기준으로 432,809개사(소상공인 2,918,595개사 제외)이며, 이중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86,207개사로 전체 중소기업의 19.9%만이 수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민 의원은 "전체 중소기업 중 0.02%인 1만개 중소기업이 100개국에 1개의 온라인사이트를 개설해 해외 직접판매를 한다면 100만개의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상품을 70억명의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그 중소기업이 10명을 고용하면 10만개의 일자리가, 50명씩 고용하면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그 수출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