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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화장품 시장 진출 활발

제약산업 환경 악화, 사업 다각화 카드로 화장품 시장 진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화장품이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산업계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화장품 상장사는 주가 대박을 치며 폭등세를 보였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첫 무역 흑자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이업종에서 화장품 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졌고 올해도 이런 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활발한 화장품 산업 진출을 보이고 있는 산업군은 제약업계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제약 환경에서 사업 다각화와 매출 신장을 위해 화장품 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제약업계 화장품 시장 진출 현황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제약사는 대웅제약으로 계열사인 디엔컴퍼니는 이지듀, 셀리시스, 에스테메드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스틸라를 2008년 론칭하고 2010년 오리지널 로우를 내세워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고 2011년에는 제약사업과 매출이 대동소이할 정도로 호황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지난 하반기에 출시한 오리지널로우의 신제품 더블캡슐파운데이션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 오리지널로우 더블캡슐 파운데이션.

일동제약은 2013년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고유에' 브랜드를 선보였다. 고유에에서 출시한 리프팅 마스크는 홈쇼핑에서 연회 매진 행진을 이어갔고 또 '고유에리프팅앰플' 제품 역시 7회 연속 완판되는 등 홈쇼핑에서 성공한 브랜드로 안착중인다.

JW중외제약은 2013년 화장품 브랜드 '클라로'를 론칭해 2014년 7월 홈쇼핑에 진출했고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홈쇼핑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약국전용 화장품 브랜드인 '클레어테라피'를 출시했다. 첫 제품은 입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립에센스'다. 이후 여성청결제와 아토피전용 보습크림, 여드름케어 전용 화장품, 재생크림 등 4개 제품 출시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 클리어테라피 립에센스.

이외에 중견 기업인 휴온스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휴온'은 자회사인 휴메딕스와 함께 고순도 히알루론산과 멀티 세포성장인자(EGF, FGF, IFG) 등이 함유된 화장품 '휴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휴온은 2013년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한 위생허가증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피지오겔'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화장품 산업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해 있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 진출에 나서는 건 어려워진 제약 산업 환경과 신약개발의 어려움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위 제약사의 영업이익은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OECD 수준에 못 미치는 약값과 리베이트에 두 번 걸리면 제약업계에서 퇴출이라는 강력한 제도가 한 몫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에서 화장품을 개발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허 성분과 관련 기술 사용이 용이하다" 며 "제약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높은 편이라 제약사의 화장품 산업 진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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