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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회원사 공동이익 추진에 최선 다했던 시간"

대한화장품협회 떠나는 안정림 상근 부회장···CEO 명품 전략 강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고 회원사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습니다.” 

 

오는 2월말로 대한화장품협회를 떠나는 안정림 부회장은 “화장품협회는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발전과 회원사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제도위원회, 회원지원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운영을 통해 수렴한 화장품 법규와 제도개선 과제를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 정부에 건의하는 방법으로 화장품 업계 위상을 높이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협회를 운영해 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화장품협회는 현재 중국위원회, 제도위원회, 광고자문위원회 등 총 16개 위윈회를 통해 분야별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분기마다 열리는 회원지원위원회를 통해서는 식약처 등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정책 방향을 듣고 현장에서 애로사항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중소화장품 기업 여론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있도록 지원해 왔다는 평가다.

 

협회 상근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아쉬운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감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업무가 결코 쉽지 않았다는 말이 돌아온다.

 

“정부 정책을 회원사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입장차이가 워낙 커 단일안을 마련하는데 곤란을 겪은 적도 많았습니다.”

 

안 부회장은 “화장품협회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상징하는 명실상부한 대표단체로 키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정림 부회장은 “화장품협회 회원사 생산실적이 전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의 98%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협회 위상을 단순히 회원수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제하고 “회원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지난해 회비 납부실적이 87%를 넘어서는 등 협회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명품 마케팅도 강조한다.

 

안정림 부회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시장 포화와 업체간 과당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유통채널별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을 키우는 선택과 집중전략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기 보다 명품을 만들고 키우는 방법으로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CEO의 경영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74년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에 입사한 안 부회장은 2001년까지 26년 동안 태평양에 근무하고 2001년부터 지금까지 14년 동안 화장품협회에 몸담은 화장품 전문가다.

 

안정림 부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화장품 업계에 머물면서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보건자문위원, 식약처 화장품심의위원, 기술표준원 ISO/TC 전문위원, 화장품협회 제도위원회 위원장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화장품 업계 여론을 정부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에 충실해 왔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안 부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2회, 환경부장관 표창에 이어 2014년 11월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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