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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히트! 상품기획팀장을 만나다] 김정택 뷰티라인 뷰티사업부 상품개발팀장

마린 바이오 소재 기초 화장품 ‘해숨(HAESUM)’ 주목


 
▲ 김정택 뷰티라인 뷰티사업부 상품개발팀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정창규 기자] 지난 4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헬스&뷰티 위크(Health&Beauty week)’에 뷰티라인과 인천대 해양RIS사업단이 참가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인천대학교 해양RIS사업단(단장 한태준 교수)이 개발한 마린 바이오 소재 세번째 기초 화장품 라인인 ‘해숨(HAESUM)’이었다.

 

해숨은 10~20대를 겨냥한 저가 제품으로 주목할 점은 첨단 마린 바이오 기술과 최고급 화장품 제형기법을 바탕으로 특허성분인 BIO MASS 201F와 7가지 MFC 성분(해조추출물, 마린콜라겐, 해삼, 바다포도, 클로렐라, 산호수, 해양심층수 등)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 
  
BIO MASS 201F는 청정해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김으로부터 얻은 비독성 자외선 차단용 추출물로 피부에 무거운 느낌이나 잔여물에 의한 이물감을 주지 않고 유기용매 없이 순순한 물로 추출한 부작용이 없는 천연 성분이다.

 

MFC 성분 중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수심 200M 아래의 깊은 바닷물로 2ºC 이하의 차가운 온도와 깊은 수심에서 채수한 까닭에 청정성이 뛰어나며 피부 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네랄과 영양 염류가 풍부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제품개발, 완벽한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하는 인천대학교 해양 RIS 사업단. 본지는 뷰티라인 뷰티사업부 상품개발팀 김정택 팀장을 만나  ‘해숨’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 인천대학교 해양RIS사업단이 개발한 마린 바이오 소재 기초화장품 ‘해숨(HAESUM)’.


 

Q.‘해숨’을 출시하게 된 배경은.
 
A. 인천대학교 해양RIS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역연고산업육성(RIS)사업에 선정돼 “해조류를 이용한 블루 신산업 산업화”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태준 사업단장(인천대 해양학과 교수)이 지난 1998년 남극에서 ‘자외선이 해조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해조류내에서 신규 물질을 발견해 특허를 획득했고 RIS 과제 공동 참여기업인 뷰티라인과 함께 이 물질을 원료로 프리미엄 브랜드 엠로즈와 피키아를 론칭했습니다.

 

이후 기존 브랜드의 제품군을 다양화해 리뉴얼을 계획했으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바다에서 찾은 천연원료로 만든 화장품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결정해 해숨이 세상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Q.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들었다.

 

A. 사업단은 인천 소재 중소 코스메틱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활로 개척, 원료 제공, 제품개발 등 다양한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보니 일반 민간기업과는 달리 계기가 참 순수했습니다. 한마디로 “인천의 코스메틱 기업의 성장을 돕고 인천광역시가 뷰티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 기여하자”라는 것이었죠.

 

일정에 차질 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 여겼는데 해숨 기획부터 생산기간이 사업단의 2014년 사업보고서와 2015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기간과 겹쳤어요. 정부기관에 제출하는 보고서이다 보니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었습니다. 보고서와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동시에 해숨 개발까지 진행하다 보니 과연 제 시기에 나올 수 있으려나 걱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는 출근해서 오후 3시까지는 개발업무를, 이후부터 야간까지는 보고서 작성하는데 매달렸어요. 제가 체격은 크지 않아도 체력은 강해서 다행히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이 무딘 신경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게 보고서를 끝내고 조금 지나 3월 초까지 최종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자식과도 같은 해숨이 나오게 됐습니다. 자칫 5월이 되어도 못 나올 뻔 한 해숨이 나온지 2개월이 채 안되었는데도 몽골, 신장자치구,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유통 문의가 많이 들어와 한동안 날밤 지새운 보람이 있습니다.

 

Q. 제품의 적용기술과 차별화된 특징에 대한 설명한다면.

 

A. 지난 2010년 '홍조류로부터 비독성 자외선 차단용 추출물을 제조하는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비독성 자외선 차단제(특허 제 10-0969325호)'로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여기에 항산화와 면역질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코르다필럽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암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김 추출물을 함유하는 미백 또는 주름개선용 화장품 조성물 등으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했습니다.

 

또 인천대학교 학교기업 ㈜그린파이오니아의 해양학, 생물학, 향장학 분야의 석박사 연구인력을 비롯해 사업단과 긴밀한 국제 연구협력 관계에 있는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벨기에 겐트대학교, 독일 괴팅겐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을 사업단과 뷰티라인의 연구개발 채널로 활용하고 있어 제품의 완성도는 어느 브랜드에 비해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Q. 국내 시장 전망 어떻게 보나.

 

A. 국내 뷰티 시장은 포화 상태를 넘어 과잉 경쟁이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뷰티 기업과 다른 업종과의 사업제휴 또는 그 반대로 다른 업종이 먼저 뷰티 기업과의 사업 제안을 통해 차별화 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또 드럭스토어, 할인점의 PB 브랜드 출시에 따라 OEM ODM 업체의 동반성장도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사업단과 뷰티라인만 하더라도 제약, 의료 업종으로부터 대량 공급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천연원료의 개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국내 시장 추세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상품기획 방향과 신제품 개발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

 

A. 지난 3월 해숨을 론칭하면서 엠로즈, 피키아와 함께 연령, 가격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따라서 아이크림, 에멀전, 클렌져, 선케어 세트기획 등을 신규 개발해 기존 제품군의 라인을 더욱 다양화 할 것입니다.

 

기존의 Bio Mass 201F 외 다시마, 왜모자반 등의 다양한 천연 해조류 추출물을원료로 할 계획인데요. 특히 왜모자반의 경우 일반 항균제보다 높은 항균활성으로 여드름 균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기존 여드름 치료제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백 기능성까지 적용이 가능해 상품성이 아주 높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선보일 인천대학교 해양RIS사업단과 뷰티라인의 착한 화장품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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