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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시리즈] 유기농 화장품 시대 개막 (6)

이탈리아 ‘국민 브랜드’ ICEA 인증 ‘엘보라리오’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건강한 100세의 분위기 속 ‘유기농’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먹는 것부터 입는 것, 쓰는 것, 바르는 것까지 유기농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 최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국내에서는 ‘천연’과 ‘유기농’의 기준이 모호했다. 하지만 오는 6월 24일부터 유기농 화장품 고시가 시행되며 유기농 화장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 나뚜랄레(IL NATURALE)를 전개하는 (주)아람코퍼레이션(대표이사 장원규)은 1994 설립 이후 2005년부터 이탈리아 천연 화장품의 독점 수입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에는 본격적으로 엘보라리오(L’ERBOLARIO) 본사와 독점 계약을 맺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엘보라리오는 이탈리아유기농협회 ICEA(Istituto per la Certificazione Etica e Ambientale, 이탈리아 2대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천연원료를 99% 이상 사용한 브랜드다.
 
이탈리아 전체 천연화장품 시장 내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 5000억 원 규모로 이탈리아천연화장품협회 109개 중 매출 1위로 명실공히 이탈리아의 ‘국민 브랜드’로 통한다.


장원규 대표와 엘보라리오의 첫 만남은 이탈리아 출장에서 시작됐다. 호텔 매니저에게 화장품을 추천받았고 그 브랜드가 바로 엘보라리오였던 것. 제품별 라인과 종류가 다양한 엘보라리오의 향과 디자인은 물론 높은 제품력에 반해 독점 계약을 추진했다.

일 나뚜랄레에서 전개하는 엘보라리오는 이탈리아유기농협회 ICEA에서 발행하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이탈리아유기농협회 ICEA의 소요되는 시간은 제조업체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평균 2~3개월이 걸린다.

특히 ICEA의 유기농 인증은 제조 화장품에 대한 알레르기 테스트(Patch Test)와 방부제 테스트(Challenge Test)를 거친 결과물도 ICEA에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가 높은 제품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ICEA의 유기농 인증 절차를 통해 인증받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엘보라리오는 전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각 라인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더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감성까지 충족시켜 준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유기농 화장품의 기준에 관한 규정’를 살펴보면 ‘외국 정부(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정한 기준에 따른 인증기관으로부터 유기농 수산물로 인증받거나 이를 고시에서 허용하는 물리적 공정에 따라 가공한 것’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규정에 충족하는 엘보라리오의 제품은 기초 제품부터 바디, 옴므, 베이비 등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스프레이 타입의 바디로션인 흰백합 엘릭셔와 카모마일, 금잔화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카모마일 버쳐스 꽃 크림이다.

엘보라리오는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엘보라리오 매장은 봉은사로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청담, 인천, 대구, 제주 등 전국에 있으며 한샘 숍인숍 매장, 수원 롯데몰점 등에 입점되어 있다.

장원규 대표는 “엘보라리오의 높은 제품력을 소비자들이 알아 줬으면 한다. 7월 중 전제품 가격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에 많은 소비자가 엘보라리오를 만나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니 인터뷰] 장원규 대표가 말하는 유기농 화장품 전망

- 6월 24일 시행되는 유기농 화장품 고시에 대한 의견은?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천연’과 ‘유기농’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이 같은 용어가 난무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유기농 화장품 고시가 인증 기관과 인증 마크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지만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나 보완해야 하는 점, 수정해야 하는 점은 정부와 정책기관,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앞으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 세계 유기농 화장품 시장 전망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기농’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미 외국에서는 건강한 삶과 피부를 위해 다양한 유기농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이제 막 유기농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곧 유기농 화장품 고시가 시행되는 만큼 일반 대중들까지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넓은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이다.

일 나뚜랄레에서는 전국에 있는 엘보라리오 점주들과 오는 6월 24일 이탈리아 엘보라리오 본사에 방문한다. 점주들과 함께 생산 설비와 공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 일 나뚜랄레의 궁극적인 목표는?

2007년 엘보라리오와의 독점 계약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마니아층이 형성돼 엘보라리오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가격의 대중화’를 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가격인하 프로모션을 통해 엘보라리오를 몰랐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엘보라리오를 취급하는 가맹점의 매출 50% 상승이 올해의 목표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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