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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기업 코넥스시장 상장 ‘열풍’

상반기 함박재바이오팜 추진 지난해 비엔디생활건강 등 7개 상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화장품 업체의 상장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업체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신규로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미용 업체는 비엔디생활건강, 현성바이탈 등 총 7개였다.

2015년에는 토니모리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시작으로 연말 잇츠스킨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카버코리아, 에스디생명공학, 클리오, 클레어스코리아 등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등 올 한해에도 화장품 기업들의 상장 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연이은 화장품 기업들의 상장 관련 소식에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장품 주가가 매출실적 이상으로 거품이 크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는 올해 들어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공모 전후와 비교해 반토막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토니모리다. 지난해 7월 1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토니모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6만4000원에 형성됐지만 올해 들어서 1월 18일 3만2900원을 기록하며 ‘반토막주’로 떨어졌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은 잇츠스킨도 마찬가지다. 잇츠스킨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약 1.17% 높은 17만2000원이었다. 하지만 1월 18일 15만95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화장품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가지다. 유가증권 시장 ‘등용문’격인 코넥스 시장을 시작으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여부 때문이다.

                  2015년 코넥스 시장 상장 화장품 업체



▲ 자료출처 : 한국거래소.

지난해 코넥스 상장의 포문을 연 업체는 비엔디생활건강(대표 이 다니엘)이다. 친환경 세제 제품을 선보이는 비엔디생활건강은 최근 본사를 이전하며 화장품과 세안용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3일에는 화장품 브랜드 ‘아미인(amiin)’을 판매하고 있는 현성바이탈(대표 신지윤)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같은달 29일에는 기미, 주근깨, 잡티 제거 등과 같은 피부과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원텍(대표 김종원)이 상장했다.

이후 6월 17일에는 의료기기와 의료소모품을 비롯해 미용기기와 화장품을 취급하는 지티지웰니스(대표 김태현)가, 7월 9일에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퓨어스킨(pureskin)’으로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 시트를 선보이고 있는 네추럴F&P(대표 문지성)가 상장했다.

네추럴F&P 관계자는 “네추럴F&P의 경우 향후 화장품 사업에 더욱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고 코넥스 상장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코넥스 상장 이후 지난 12월에 안티에이징과 수분진정라인 총 2가지로 구성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문랩(moonlab)’을 론칭했으며 현재 SM면세점에 입점되어 있다”고 전했다.


연말에도 코넥스 시장 상장 러시는 계속됐다. 12월 8일에는 ‘생장품’을 탄생시킨 미애부(대표 김기수)가 상장됐다. 코넥스 상장과 관련해 메애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미애부생명과학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발효화장품 시장을 연 미애부는 현재까지 자연주의, 발효, 친환경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2월 29일에는 생리전용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선보이는 하우동천(대표 최원석)이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하우동천의 평가가격은 1250원이며 주당액면가는 100원, 상장주식 수는 보통주 1024만주다. 또 하나금융투자가 하우동천의 지정자문인을 맡았다.


2010년 설립된 하우동천은 화장품 사업부와 의약품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생리 전후 사용할 수 있는 질경이의 경우 국내 최초 고체 타입의 여성청결제로 66%의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고 있다.

또 하우동천은 충북 오송에 기업 부설연구소와 의약품사업부를 두고 R&D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우동천은 현재 의약품사업부는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국내와 세계 6개국 글로벌 특허를 바탕으로 항생제가 없는 질정용 질염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것으로 2017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탈옵틱의 자회사이자 제주산 황칠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함박재바이오팜(대표 윤상철)은 최근 HMC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올 상반기 안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함박재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재배한 황칠나무를 활용해 ‘천년황칠’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인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디지탈옵틱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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