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3 (월)

  • 맑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14.8℃
  • 맑음서울 15.2℃
  • 맑음대전 13.7℃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2.3℃
  • 맑음제주 16.6℃
  • 맑음강화 11.8℃
  • 구름많음보은 11.1℃
  • 맑음금산 10.9℃
  • -강진군 12.6℃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정책

중국 화장품 소비세 인하 “한국 기업에 긍정적”

중국 수출 화장품 40~50% 색조화장품 비중 높아 유리

[코스인코리아닷컴 정소연 기자] 중국이 10월 1일부터 화장품 소비세 인하 및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정책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세제 개편은 중국의 소비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시행했다. 면세점, 해외직구, 요우커 소비(한 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고 고가의 물품을 많이 구매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형태) 등 주로 국외에서 이뤄지는 화장품 소비를 중국 내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대 중화권 화장품 수출 : 품목별


이번 개편안은 색조화장품에 일괄 부과하던 소비세(30%)를 중저가 제품에는 부과하지 않고 고가의 제품에만 기존보다 인하해(15%)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액체류 10위안/ml(1,700원/ml), 15위안/개(2,500원/개) 이상의 고가 제품에 해당한다.

국내 증권가는 이번 세제 개편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화장품의 40~50% 가량이 색조화장품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편으로 인해 색조화장품의 가격이 20% 내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OEM ODM 기업(한국콜마 등),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력과 채널 장악력이 높은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대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판매 비중이 높고 색조 판매 비중이 높은 코스맥스도 최근 티몰 국내점에 입점이 결정되면서 수혜의 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세율 인하의 대상이 되는 색조화장품의 시장 내 비중이 15% 수준으로 추산됨을 감안하면 이번 세제 개편으로 화장품 수요에 대한 전망이 대폭적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닐 듯하다”면서도 “국가별로 분류할 경우 한국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체로 면세점 매출이 줄어들거나 되팔기, 보따리상 유통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으나 면세점의 경우 색조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