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방영애 기자] 지난 10월 31일 중국식품약품검정연구원 주최, 절강성식품약품검험연구원에서 주관한 ‘화장품대체시험국제교류회(化妆品替代试验国际交流会)’가 항저우(杭州)에서 열렸다.

중국 중문뉴스 포털사이트인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100여명의 중국과 해외 전문가, 기술연구원이 교류회에서 중외 화장품 대체실험검증 프로세스와 연구현황, 화장품 대체실험에 관한 신과학연구의 발전 현황 등을 논의하고 화장품 대체실험기술을 중국에서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식품약품검정연구원 식품화장품검정소 부소장인 왕강리(王钢力) 박사는 ‘화장품대체시험국제교류회’에서 “화장품 대체실험은 화장품 동물실험만 폐지할 것이 아니라 3R원칙(대체, 최적화, 감소)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방법에 대한 검증은 간단하게 번역해서 옮기는 게 아닌 중국의 실정에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 갖는 미용품으로 안전사용 확보를 위해 출시 전 전부 안전성 평가와 연구를 했으며 과거에는 대부분 동물실험을 거쳐야 했다.

최근 몇 년간 유럽연맹,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국가와 지역은 전문적으로 대체방법을 연구하는 과학연구센터나 인터넷 플랫폼을 설립하고 대체방법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영국 정부의 실험동물감독관리부서 총책임자인 쥬디 맥아서 클라크(Judy MacArthur Clark) 여사는 “화장품 대체실험은 동물윤리의 시작으로 기존의 동물실험방법을 개선하고 자원을 절약하며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자유유통거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강리 박사는 “방법검증은 간단한 번역이 아닌 중국 실정에 적합해야 한다”고 중국대체실험연구를 언급하면서 “많은 방법들은 충분한 기구가 없어 실험실에서 자체 연구해야 한다”며 “모델이 현지화 되지 않아 운송과 제작준비 주기가 길다”고 밝혔다.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약화등록청(国家食药监管总局药化注册司) 황민(黄敏) 부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점점 동물체외대체실험의 연구를 중요시하고 있고 대체실험을 연구 작업의 주요 프로젝트로 규정하며 일련의 체외대체실험연구와 관련이 있는 작업과 정책조정을 가동해 대체방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적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절강성 식품약품검험연구원은 대체화장품 피부광독성시험, 피부알레르기반응시험, 피부자극성시험, 안자극성시험 등 8가지 기술연구를 이미 완성하고 기술연구수준이 점차 해외와 유사해지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실제 사안 검증과 대체기술방법 소개에 치중해 중국과 해외의 기술교류를 촉진했다. 유럽연맹연합연구센터의 대체실험검증센터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베그런(ElisabetBerggren) 박사,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Free University of Brussels) 베라로지어스 교수 등은 잇달아 주제발표를 했다고 중국신문망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