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아시아의 미' 시리즈로 '화장의 일본사'를 출간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인문교양 시리즈로 다양한 주제와 시대적인 생활상을 통해 아시아인(人)의 아름다움과 미적 체험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아시아의 미' 총서 아홉번째 편으로 '화장의 일본사'(야마무라 히로미 저, 강태웅 역, 도서출판 서해문집)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화장의 일본사'의 원작자인 야마무라는 화장을 역사와 생활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로 설명한다. 패션을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면 얼굴이라는 작은 캔버스에 그리는 화장 역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의 화장을 더듬어 보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의식이나 생활의 일부를 아는 일이기도 하다. '얼굴이라는 작은 우주'에 전개되는 화장을 통해서도 각 시대의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화장의 일본사'는 특히 메이크업 화장의 변모를 살펴봄으로써 일본의 미의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탐구한다. 독자들에게 화장으로부터 유추하는 아시아인들의 생활상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모두 256페이지와 5개의 장으로 나뉜 이 책은 '사람은 왜 화장을 하는가'라는 프롤로그에서 시작한다. 또 고대부터 중세까지를 화장의 여명기, 에도시대를 전통 화장이 확립하는 시기로 나눠 목차를 구성했다. 이후에는 '메이지 시대: 근대화가 바꾼 화장', '다이쇼 시대부터 쇼와 시대 전기까지: 서양식 화장의 확대와 전쟁', '전후 시대: 화장이 자아내는 꿈과 동경'로 이어진다. 특히 전후시대에서는 쇼와 20년대와 30년대, 40년대, 50년대 등으로 나눠 빠르게 변화하는 일본의 화장 트렌드를 조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아시아의 미' 탐색 프로젝트는 아시아인들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생활' 등에 대한 연구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편당 3,0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으며 결과물은 '아시아의 미' 총서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아모레퍼시픽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시아의 미' 연구를 통해 '아시안 뷰티'의 독자적인 의미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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