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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아모레퍼시픽, OEM 업체와 상생협력 강화

신규 아이디어 상품 개발사 전폭 지원, 수주까지 연결

  

아모레퍼시픽이 OEM ODM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중소회사와의 상생의 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3월 6일 오산공장에서 60여명의 OEM ODM 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아이디어 공모전 설명회를 갖고 공모를 통해 채택된 제품이나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OEM ODM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행사는 매년 2회씩 진행되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이나 제품 아이디어, 그리고 신제형 등을 개발하고도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선발해 공동성장을 모색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회사 뿐 아니라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상위 OEM ODM 업체에게도 기회의 장을 열어줘 OEM ODM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전체 화장품 제조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본사에서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참여의사를 확인한 후 진행되며, 1차 설명회를 통해 내용을 공지 한후 오는 3월 27일까지 접수마감한다. 그후 4월 2일 1차 PT를 통해 참여한 업체들의 신제품 아이디어나 신제형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4월 9일 2차 PT에서 아모레퍼시픽과 함께할 업체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2차 PT에서 선발된 업체는 각 등위별로 포상금이 지급되고, 아모레퍼시픽과의 계약을 통해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길도 마련된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OEM ODM 연간 수주 규모는 3,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아웃소싱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측성 담긴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SCM협력사 동반성장 총회를 개최, 협력사와 장기적인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다지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상생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고유의 생산구조 혁신 노하우를 활용한 협력사 경영 컨설팅,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운영, 그린 파트너십 협의회 운영 등 협력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파트너십을 굳건히 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OEM ODM 공모전과 관련, 아이디어 제품이나 신제품 등을 개발하고도 활로가 막혀있는 중소 OEM ODM 업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전체 산업 측면에서는 중소화장품회사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도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제형, 차별화된 신제품, 그리고 신제품 아이디어 등을 한 회사가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다른 회사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공모전에서 채택되면 계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부에 한해서는 1년 독점계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에만 제품을 공급해야 하고 그 후에는 모든 화장품회사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한 것은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취지일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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