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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이니스프리, 승승장구 비결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해외 시장 공략 매출 급성장


▲ 이니스프리 홍콩 1호점 코즈웨이베이 매장.

 

‘제주’를 컨셉으로 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차별화된 마케팅과 활발한 해외 진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229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매출액인 1405억원 보다 63.3% 신장해 업계 내 상위 브랜드사들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매출 총이익은 전년대비 67.2% 증가한 162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3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2.7% 급상승했다. 

 

특히 2년 연속 60%대 신장률을 보이면서 업계 내 매출 4위에 올라 다른 경쟁업체들이 이니스프리의 행보에 많이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이니스프리 MI팀 손경진 과장은 “제주라는 큰 테마를 가지고 우리만의 헤리티지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고객들에게 많이 어필하는 것 같다”면서 “제주산 원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스토리를 담아 마케팅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브랜드는 그린티클럽, VVIP, VIP, 일반회원 등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각 등급별 맞춤 혜택을 제공한 점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VVIP 고객인 고아라(30세) 씨는 “매 분기별로 VVIP 고객들에게 지급되는 KIT를 받기 위해 이니스프리 제품들을 더 구매하게 된다”면서 “고객들에게 지급하는 이벤트 제품들은 실용적이고 만족감이 타 브랜드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또 “타 브랜드숍처럼 세일을 진행하지만 멤버십 데이를 지정해 고객들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도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니스프리는 ‘신선 화장품(Fresh Product)’ 마케팅도 펼쳐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마케팅은 현재 더 그린티 씨드 세럼과 더 그린티 씨드 크림 등 10여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제조 3개월 이내의 제품만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3개월이 지난 제품들은 다른 곳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손 과장은 “원료의 재배와 생산과정은 물론 별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 화장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니스프리 중국 상해점.


이니스프리는 글로벌 진출 첫 무대인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홍콩, 인도, 싱가폴 등 해외 영역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 현재 10여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입점해 있으며 그린티 씨드 세럼과 화산송이 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과장은 “중국은 화장품이 들어갈 수 있는 품목 수가 정해져 있어 한국만큼 제품이 다양하지 않다”면서 “스킨 케어 위주의 제품들로 구성됐지만 현지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이 브랜드는 지난해 중국 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지난 12일 홍콩에서도 1호점과 2호점을 동시 오픈해 글로벌 매스티지 뷰티 브랜드로서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홍콩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코즈웨이베이와 몽콕에 각각 매장을 오픈한 이 브랜드는 두 매장에서 일 매출 6000만원을 기록, 성공적인 홍콩 시장 론칭을 알렸다.


글로벌전략팀 김영목 팀장은 “두 홍콩 매장은 오픈 첫날 모두 기대 이상의 매출 성적을 거두며 현지 관계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면서 “홍콩 고객들이 ‘더 그린티 씨드 세럼’과 ‘더 그린티 씨드 크림’을 중심으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이 브랜드는 이달 초 온라인 몰을 통해 일본에도 론칭했으며, 하반기에는 싱가폴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안세홍 대표는 “이니스프리는 2013년 한 해 동안 홍콩뿐 아니라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지속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글로벌 매스티지 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 연도별 매장수 및 매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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