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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글로벌 코스맥스 해외 공략 전초기지 역할 다할 터"

글로벌 No.1 전략 강화…상반기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진출


▲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의 올 상반기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을 비롯한 잇따른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사가 화제다.

 

이는 코스맥스가 글로벌 기업 전략의 일환이며 정체된 내수를 벗어나 장기적으로 꾸준한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는 것이 엿보인다.

 

코스맥스는 창립 초기부터 내수 시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다른 국내 ODM 기업이 하지 못했던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제품 공급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현재 코스맥스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는 약 40개 내외이다.

 

브랜드 역시 고가의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시작해 일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공급 국가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나 유럽,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이런 글로벌화 정책으로 국내 수출 비중이 20%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최대다.

 

이와 더불어 눈에 띄는 글로벌화 정책은 중국 상해를 시작으로 광저우,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이다.

 

이경수 회장은 “코스맥스를 창립할 당시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창립한 것은 아니었다”며 “하지만 중국의 경우 15년 동안 시장을 파악하고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는 등 많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그동안 홍콩, 상해, 파리 등 굴지의 세계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접점을 확대했다”며 “올해 미주 지역에 생산기지를 확보한 만큼 뉴욕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로컬 브랜드사가 성숙되지 못한 시장에 진출해 현지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동반 성장을 한다는 전략은 중국 법인에서 먼저 성공을 거뒀다. 이제 중국 법인은 기존의 상해 이외에 중국 화장품 산업의 굴뚝이라고 일컬어지는 광저우에 생산 설비를 확보할 정도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매년 50% 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이후에 성장이 가능한 시장을 모색한 것이 바로 동남아시아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같은 아세안 6개국의 경우 지난 2003년 체결된 아세안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관세 인하와 무관세를 추진하고 있기에 현지에서 생산을 하게 되면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주 지역의 경우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국가별 화장품 시장이라는 점과 향후 성장 기대감이 가장 큰 남미지역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에서 현재와 미래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이 회장은 “이번에 체결한 로레알의 인도네시아, 미국의 공장 생산설비 양수도 계약으로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 진출과 더불어 세계 선두 ODM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일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고의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과 공공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이 회장은 “로레알 그룹과 코스맥스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십을 넘어 친구의 관계”라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항상 변화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오픈된 마인드로 함께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사 해외 시장 진출 전초기지 역할에 충실할 것

 


▲ 코스맥스 중국 상해 법인 전경.

 

최근 한류와 K-팝 열풍으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대상국에서 위생허가 등의 까다로운 절차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최신 트렌드의 제품을 공급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 고객사의 해외 시장 진출이 목적이며 국내 브랜드사가 해외 시장 진출 시에는 관세 등 까다로운 수출조건을 탈피해 현지에서 당사의 우수한 제품으로 마케팅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코스맥스가 해외의 거점에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국내 고객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맥스는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 셋째도 고객이다"라고 말하고 "글로벌 코스맥스는 고객사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힘을 줘서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한국에 있는 해외 화장품연구소를 더욱 강화해 한국 브랜드샵 개념의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화장품을 현지 브랜드 업체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해외의 다양한 자생 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개발해 활용하는 한편 코스맥스가 진출한 지역의 양질의 원료 공급선을 발굴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인하 효과를 같이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최근 국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에 맞춰 각 국가에 대한 화장품 관련 법규와 규제 사항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것도 해외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담연구팀을 구성하는 것도 모두 다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연구, 생산, QC 부문에 예년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꾸준한 R&D 투자를 해야만 고객의 니즈 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덧붙여 고객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혼자만의 글로벌화가 아닌 고객사, 그리고 협력업체 등 국내 화장품 업계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덧붙여 국내 고객사의 신뢰를 얻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국내 고객사들이 있었기에 코스맥스가 지금까지 성장해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기술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하였다 해도 고객이 이를 외면하거나 고객이 실제 필요로 하지 않는 비 고객지향적 결과물이라면 이는 쓸모가 없다. 아무리 거대하고 튼튼한 기업이라 해도 고객의 존재감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앞서 코스맥스가 강조한 고객은 기업의 존재 목적이며 존재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2017년 세계 1등 ODM 기업 도약 2022년 1조 4000억원 매출 목표

 


▲ 코스맥스의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인 R&I센터.

 

코스맥스는 향후 20%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기 위한 성장 동력의 준비를 끝냈다.

 

내년 인도네시아와 중국 광저우 공장은 본격적인 가동과 안정화를 비롯해 코스맥스바이오의 증설, 2015년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성장과 중국 시장에서 코스맥스바이오의 성장을 발판삼아 2017년 세계 1등 뷰티 ODM 기업 도약과 2022년 1조 4000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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