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3 (월)

  • 구름조금동두천 17.4℃
  • 구름조금강릉 21.7℃
  • 구름많음서울 17.4℃
  • 구름조금대전 17.9℃
  • 맑음대구 18.4℃
  • 맑음울산 18.9℃
  • 맑음광주 17.0℃
  • 맑음부산 20.8℃
  • 맑음고창 19.1℃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17.6℃
  • 구름조금보은 15.6℃
  • 맑음금산 14.9℃
  • 맑음강진군 19.1℃
  • 맑음경주시 19.2℃
  • 맑음거제 18.8℃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증권가, 아모레퍼시픽 목표가 하향 속 “느리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중”

2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주가 하향 조정, 매수 의견 ‘유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증권가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현재 전체적으로 리브랜딩, 성장 채널로의 판로 확대, 비중국 사업 육성 등 변화를 도모하고 있어 느리지만,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454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고 리브랜딩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으나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낮췄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하향했고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으로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 십억원,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84.4%, 78.0% 하회했다”면서 “이는 2분기 중국 등에서 설화수를 포함한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지난 1년 간 고성장을 했던 북미 등 해외법인(중국 제외)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도 발생한 영향이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 데 대해서는 북미법인의 성장 등 ‘비중국의 가치’를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인수한 타타하퍼 매출을 제외해도 1분기와 유사한 80%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며, “중국을 제외한 비중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은 8~13%대를 기록 중(인센티브를 지급한 올해 제외)으로 전사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비중국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는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이다”고 짚었다.

 

특히 “북미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쇼핑 행사가 많은 만큼, 하반기에도 북미법인은 매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2013~15년의 기억을 되새겼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 내 중국, 비중국 비중 (단위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단기적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 지연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비중국 채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향후 해외 채널 다양화와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충분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이커머스 재고 조정과 글로벌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바닥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부터 중국 설화수는 시점의 차이일 뿐 회복이 예상되며 북미 중심 해외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중국 매출액 추정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비중국’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전체적으로 리브랜딩, 성장 채널로의 판로 확대, 비중국 사업 육성 등의 변화를 도모 중이다”며, “특히 비중국 영업이익은 2021년 200억 원(비중 6%), 2023년F 725억 원(비중 36%)로 빠르게 상승 중으로 2~3년 안에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목표한다. 하반기, 향후 중국은 비용 통제와 핵심 제품 육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성장은 미국, 아세안, 일본, 유럽 등 비중국에서 견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코스알엑스의 잔여지분 인수 여부가 중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매출 3조 9,000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2023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관련태그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아모레퍼시픽 #2023년2분기실적 #기대치하회  #리브랜딩 #성장채널로판로확대 #비중국사업육성  #증권사 #목표주가하향조정  #투자의견 #매수유지  #북미법인성장 #성장모멘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