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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내 가족이 먹고 바르는 유기농 제품만 만든다"

영국 디오가닉퍼머시 창업자 마르고 마론 CEO

영국 럭셔리 오가닉 브랜드 ‘디오가닉퍼머시’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영국 국립 유기농 인증기관인 SOIL Association에서 인증받은 천연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해 모든 제품을 맞춤 제작 1:1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오가닉퍼머시는 현재 전 세계 23개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일 이번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디오가닉퍼머시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르고 마론 여사를 만났다. 마론 CEO는 브랜드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남편인 프랑코 마론 씨와 자녀들을 모두 동반하고 한국을 찾아 아시아 최초의 독립 매장 오픈을 축하했다.



▲ 디오가닉퍼머시 창업자 겸 CEO 마르고 마론.


▶ 디오가닉퍼머시를 창립하게 된 배경은?

15세에 인근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계기가 돼 약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약학공부를 시작해 자연의학에 기반을 둔 허브와 영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약사로서 길을 걸었다. 약사로 생활하던 중 자연의학의 일종인 '동종요법'을 알게된 한 뒤 나와 내 가족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이때부터 유기농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그 뒤 첫 딸을 임신했을 때 화장품 등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탯줄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 약국을 열기로 결심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편(프랑코 마론)과 힘을 합쳐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첼시에 1호점을 열고 100% 유기농 천연약초를 사용한 약국을 등록했다. 디오가닉퍼머시는 건강에 초점을 맞춤 브랜드로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취급한다. 현재 266종 화장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 다른 브랜드와 비교할 때 디오가닉퍼머시 만의 장점은?

디오가닉퍼머시는 무엇보다 '원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제품에 인공방부제, 인공색소, 석유화합물, 인공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약품으로 등록돼 있으면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원료만을 사용한다. 천연 유기농 원료만을 과학적으로 배합해 천연 원료의 상승작용을 통해 최고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실험에 사용된 원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더불어 에너지절약과 영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착하고 공정한 무역을 지향하고 있다.
모든 공정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유기농 재료가 준비되지 않으면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쟁력은 정직과 품질력이다. 이런 '장인정신'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어디에 내놓더라도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

▶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모든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굳이 꼽는다면 캐롯 버터 클렌저와 안티옥시던트 세럼과 젤, 에스터(Ester)C를 들 수 있다.

캐롯 버터 클렌저는 로즈마리, 캐럿과 쉐어버터 성분을 함유해 먼지나 노폐물뿐 아니라 아이 메이크업도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카모마일과 라벤더는 피부는 물론 마음까지 안정시켜 주는 제품이다.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로 카일리 미노그와 젬마 키드 등 셀렙들이 즐겨 사용한다.

안티옥시던트 세럼과 젤은 가볍고 풍부한 허브 추출물과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있는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를 쫀쫀하게 해주고 모공을 조여줄 뿐 아니라 탄력을 주고 건강한 혈색으로 되돌려 주는 효과가 커 인기가 높다. 특히 이 두 제품은 함께 사용할 때 강력한 상승작용을 발휘한다. 이 둘의 조합은 탁월한 재생력으로 피부에 놀라운 탄력과 건강한 톤을 선사한다.

에스터C는 건강한 피부, 혈과, 뼈, 치아, 면역기능을 강화해 준다. 만성질환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시지않은 비타민이어서 공복에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다. 다른 형태의 비타민C보다 4배 빠르게 혈류나 장기에 흡수되며 세포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마르고 마론 CEO(중앙)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남편이자 인테리어 디자
이너인 프랑코 마론, 오른쪽은 통역을 담당한 강림오가닉 임수정 이사.


▶ 현재 디오가닉퍼머시가 진출해 있는 나라는?

디오가닉퍼머시는 현재 런던에 6개 매장과 미국 LA 비버리힐스의 1개 매장을 비롯해 전 세계 23개국의 고급 백화점과 특급 호텔에 입점해 있다. 

아시아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입점돼 있지만 독립 매장을 내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아시아 1호 매장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유기농에 대한 열정이 깊고 비슷한 철학을 가진 환상적인 파트너 강림오가닉(대표 임수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아시아의 뷰티 트렌드를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우리는 미국 다음으로 향후 한국의 유기농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디오가닉퍼머시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는 별도로 현재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가지고 제품을 개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 디오가닉퍼머시가 한국에서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써보면 알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갖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제품을 체험해보는 것이다. 누구든지 한 번 우리 제품을 체험하면 다른 유기농 브랜드와의 차이점을 몸소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많은 고객들이 처음엔 효과를 반신반의했지만 제품을 사용한 뒤 달라졌다

처음 디오가닉퍼머시를 창업할 당시 많은 사람들이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화장품은 불가능하다”고 나를 비웃었다. 하지만 지금 어떤가? '우리는 여전히 최고다(We Still Best)'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보면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 향후 한국에서의 계획은?

9~10월경 자선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일단 1호점을 개설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프랜차이즈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의 유명 백화점과 특급호텔 스파 입점을 계획,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제품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건강한 삶을 원하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내 가족이 먹고 바르는 제품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면 반드시 한국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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