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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3년 연속 매출 감소 영업이익도 꺾였다

중국 매장철수, 리브랜딩 캠페인 전개 등 채널 재정비 지속 재기 기반 마련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좀처럼 실적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3년 연속 감소했고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에는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급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2,738억 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3억 원으로 68.2%나 줄어 들었다.

 

로드숍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하며 위상을 떨쳤던 이니스프리가 실적 부진에 빠진 것은 한두해의 일이 아니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브랜드’라는 정체성과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로드숍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중국 내 수백여 곳의 매장을 낼 정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었다. 2012년 중국에 진출한 후 매년 100여 곳의 매장을 늘려 2019년에는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황금기도 잠시, 국내에서는 원브랜드숍에서 멀티숍으로의 유통채널 변화가, 중국에서는 사드 사태에 따른 한한령과 제품 소비 트렌드 변화, 화장품 소비 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도 겹쳤다.

 

이니스프리는 국내외에서 매장 축소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사업 재정비 차원에서 중국 내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니스프리 최근 3년 실적 현황 (단위 : 억원, %)

 

 

이에 2019년 5,519억 원에 달했던 이니스프리의 매출액은 2020년에는 3,486억 원으로 36.8%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26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88.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89억 원에서 102억 원으로 79.1%나 줄었다.

 

다음 해에도 실적 반전은 없었다. 매출액은 3,072억 원으로 두자릿수(-11.9%) 감소세를 이어갔고 1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2억 원으로 20% 가까이(-19.3%) 뒷걸음질쳤다.

 

다만, 2021년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화, 브랜드 강화, 인력 효율화’에 주력하면서 2022년 이니스프리의 실적에서도 그 성과가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2022년 매출액이 2,997억 원으로 소폭 감소(-2.4%)했으나 3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225억 원으로 172.9% 성장했다. 매장 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은 하락했지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에도 채널 재정비를 이어갔다. 마케팅 투자도 확대했다. 이에 2022년 회복 기미를 보였던 실적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38억 원, 103억 원으로 각각 8.7%, 68.2% 감소했다.

 

회사 측은 “’THE NEW ISLE’ 리브랜딩 캠페인 전개와 ‘비타C 그린티 엔자인 세럼’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효능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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