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목)

  • 흐림동두천 17.7℃
  • 맑음강릉 24.2℃
  • 박무서울 19.5℃
  • 구름조금대전 21.4℃
  • 맑음대구 20.7℃
  • 구름많음울산 22.2℃
  • 박무광주 20.2℃
  • 구름조금부산 22.5℃
  • 구름조금고창 20.9℃
  • 맑음제주 24.3℃
  • 구름많음강화 19.8℃
  • 구름조금보은 19.4℃
  • 맑음금산 19.4℃
  • 구름많음강진군 22.7℃
  • 구름조금경주시 21.4℃
  • 구름많음거제 20.9℃
기상청 제공

기획시리즈

[유통채널 5월 동향 분석] 세월호 여파 소비심리 위축 '흐림'

고가 프리미엄 채널 '둔화' 다른 채널은 성장세 '유지'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지난 5월은 4월에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사회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화장품 시장도 피할 수 없었지만 프리미엄 라인을 제외하곤 성장을 유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반적으로 '흐림' 기상도를 보였다.

브랜드숍은 대기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냈고 신제품 출시와 할인 이벤트로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이 이어졌다. 드럭스토어는 무더위 등의 계절 이슈로 선제품과 마스크팩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몰 오픈마켓에서의 화장품 유통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맑은 기상도를 뽐냈다.

반면, 백화점 유통은 가정의 달 특수에 맞춰 다양한 선물 세트와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역전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유통채널 5월 동향 기상도 



브랜드숍, 신제품 출시-할인경쟁으로 매출 선방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5월 브랜드숍은 세월호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큰 폭의 성장은 하지 못했지만 미뤘던 신제품 출시와 할인 경쟁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했다. 또 해외 시장 개척으로 인한 매출도 브랜드숍 성장에 도움이 됐다.

특히 더페이스샵과 미샤,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대기업 계열 브랜드숍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큰 타격없이 매출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매년 해온 것을 고려하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와 함께 중소 브랜드숍들이 생존을 위한 노력이 지속됐지만 대기업 브랜드숍과의 경쟁에서 힘을 잃고 있다는 점에서 흐림 기상도를 보였다.



백화점, '가정의 달' 특수 '날아갔다'

위축된 소비심리가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달을 맞이해 다시 되살아 나길 기대하며 다양한 선물세트와 이벤트를 기획한 백화점은 세월호 여파의 장기화로 가정의 달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5월부터 백화점은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딛고 판촉행사와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인 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과 판매가격이 지난해 보다 오른 것을 감안하면 백화점 화장품 매출은 5월에도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고가 채널인 백화점 채널은 수년간의 경기 불황과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 현상에 최근에는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구매(직구) 문제까지 겹치면서 매출 성장이 현저히 둔화된 모습이다.

병행수입과 직구에 대한 대책으로 백화점 입점 업체들은 AS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상품과 인기상품 구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실례로 글로벌 명품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국내 모델 기용을 확대하고 아시아, 한국 전용 색상과 제품을 출시하고 국내에 미진출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등 아시아 시장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픈마켓, 놀라운 성장세 지속 '맑음'

오픈마켓의 5월 화장품 유통 동향은 전체적으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대비 오픈마켓 5월 화장품 매출 증감률은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약 19%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났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외형 성장은 이미 한계를 보여주고 일각에서는 주장하고 있지만 화장품, 뷰티 제품 만큼은 끝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G마켓은 전년대비 약 18%, 옥션은 10%, 11번가는 약 3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11번가는 지난 4월 24% 성장에 이어 5월에도 강세를 이어가 11번가가 화장품, 뷰티 만큼은 오픈마켓 1위를 해내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화장품, 뷰티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중요한 시장으로 점점 부각되고 있는 현 시기에 각 오픈마켓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