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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기업맞춤형 인재육성 뷰티 계약학과 해마다 증가

2008년 42개서 2013년 109개 급증 '등록금+취업 보장' 장점 부각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계약학과가 해가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42개 대학, 163개 학과, 6055명 학생에서 2013년 기준 109개 대학, 451개 학과, 1만 2027명이 학생수로 급성장했다. 




▲ 자료 : 교육부.

이는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높은 등록금'과 '취업난',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과 협약을 맺은 계약학과에 입학하면 4년 등록금 지원은 물론이고 졸업 후 취직까지 보장된다. 

계약학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이다. 채용조건형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한 교육과정을 요구하는 유형이다. 채용을 조건으로 학비 50%를 산업체나 기관 등이 지원하면 대학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식이다. 재교육형은 산업체의 소속직원의 재교육, 직무능력 향상, 전직교육을 위해 경비의 일부나 전부를 부담하면서 의뢰하는 경우이다. 

특히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채용이 보장되고 장학금까지 지급된다는 매력이 있어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교육부의 2013년 12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 1곳, 4년제 대학 21곳, 대학원대학 1곳 등 총 23개교에서 33개학과를 운영, 1149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2006년 처음 개설됐으며 2012년 7월에 취업률이 공식 집계됐다. 당시 교육부가 집계한 취업률은 86.3%로, 졸업생 10명 중 9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뷰티 관련 학과 중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서경대 미용예술학과(케이앤아이), 안산대 뷰티아트과(㈜아미아인터내셔날)로 총 2개 학교였다.



▲ 자료 : 교육부.

2013년 계약학과 유형별 현황은 재교육형이 418개 학과 10,878명으로 9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33개 학과 1,149명인 9.6%가 채용조건형이었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동시에 설치한 대학은 20개 대학이었다. 

2013년 12월 기준 운영되고 있는 계약학과는 행정,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이 218개학과 5,822명의 학생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반도체시스템공학, 국방시스템공학 등 공학계열이 159개학과 4,492명으로 2순위, 미용, 뷰티 등이 있는 예체능계열이 22개학과 826명으로 3순위, 자연과학계열이 28개학과 520명으로 4순위, 의학계열이 24개학과 367명으로 마지막 5순위를 차지했다. 



▲ 자료 : 교육부.

계약학과는 대학 뿐 아니라 전문대학, 대학원 등에도 설치될 수 있으며 전문학사, 학사, 석사, 박사학위과정 등 다양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지 설치 권역이 절반 이상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했다. 지역별 분포도는 수도권 55.1%, 경상권 20.5%, 충청권 13.3% 호남권 8.0%, 강원권 3.1% 순이었다. 



▲ 자료 : 교육부.

계약학과는 기업에서는 해당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되며, 학생은 취업과 함께 등록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제도이다. 

미용분야에서도 계약학과의 인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용분야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에 이색 학과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미용분야 산업체와 대학이 산학협력을 맺어 특정 부분에 특화한 맞춤형 미용인 양성을 위한 학과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서경대 미용예술학과에 치체스터 교수가 방문해 미용 특강수업을 진행중이다.

서경대 미용예술학과는 영국국립 치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Chichester)와의 ‘교육과정 공동운영’ 협약을 통해 2010학년도부터 복수학위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의 신입생은 복수학위제에 등록하고 소정의 수업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양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제도로 국내대학을 졸업한 자격 뿐 아니라 영국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되어 국내외의 다국적 기업 취업과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영어권으로의 취업과 이민의 길이 확대됐다. 



▲ 경인여대 아이벨르 헤어과 제1회 졸업식.

경인여대는 2012년 국내 최초 헤어과인 ‘쟈끄데상쥬 헤어과’를 새롭게 신설했다.이 학과는 국내 최초 교육부 인가를 받은 기업 브랜드 학과로 현 정부 청년정책의 핵심인 괜찮은 일자리 창출과 ‘K-MOVE’ 정책과 전 세계로 확산되는 우수한 한류문화 콘텐츠에 발맞추어 개설됐다.

2014년부터 학과 명칭을 아이벨르헤어과로 변경 지난 2월 제1회 졸업식을 진행한 가운데, 졸업생 전원이 준디자이너로 취업했다.

기업 브랜드 학과는 기업의 브랜드를 걸고 대학과 기업이 학생 선발과정에서부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선발하고 기업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교수진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따라서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아이벨르 김진수 대표는 “커리큘럼, 교육환경을 비롯 모든 면에서 국내 최오긔 미용학과인 아이벨르 헤어과의 졸업생들이 머지않아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며 “앞으로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사진 : 부산여대 이가자 헤어뷰티과.

지난 2012년 부산여대에서도 이가자헤어뷰티과를 신설해 지금까지 많은 헤어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다. 

교내 뷰티 살롱 운영으로 실기교육 강화와 동아리 활동, 복지관 미용봉사 활동으로 미용기술을 강화하고 맞춤형 현장실습으로 경력인정과 현장 적응력 향상이 된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미용사 면허증 취득이 되며 준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승급 시험과 해외 유명학교 연수 부여가 주어진다.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이가자헤어비스 국내 지점(160개)이나 해외 지점(50개) 매장 취업과 준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자격 혜택이 주어진다. 

예비 미용인에게는 취업난 해결을, 미용 산업체에서는 기업맞춤형 전문미용인 양성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어 미용업 관련 계약학과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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