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0 (월)

  • 맑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2.1℃
  • 구름조금서울 9.7℃
  • 박무대전 8.1℃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8℃
  • 박무광주 11.4℃
  • 맑음부산 13.2℃
  • 맑음고창 7.3℃
  • 맑음제주 14.6℃
  • 구름조금강화 8.4℃
  • 구름조금보은 4.6℃
  • 맑음금산 5.9℃
  • -강진군 8.9℃
  • 구름많음경주시 5.3℃
  • 구름조금거제 10.9℃
기상청 제공

화장품 상품기획 핵심전략 노하우 공유

코스인 주관 제2차 화장품 상품기획 실무교육 '성황'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상품개발자는 브랜드 탄생부터 소멸까지 브랜드와 관련된 전과정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상품개발자가 접근을 잘못하면 브랜드 가치 저하는 물론 회사의 손실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책임 또한 막중합니다”
 
코스인이 지난 4월 4일 주최한 ‘화장품 상품기획, 개발 실무교육’에서 신미경 전 소망화장품 마케팅 총괄부장(재능대학교 화장품학과 마케팅 겸임교수)은 상품개발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제2차 화장품 상품기획개발 실무교육 과정은 4월 4일, 11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3회 18시간 동안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202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첫 강을 연 신미경 전 소망화장품 마케팅 총괄부장은 ‘화장품 상품기획 전략 개요1,2’를 주제로 브랜드 기획, 상품개발 프로세스, 브랜드 파워 구축의 중요성 등 화장품 상품기획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소개했다.


그는 상품기획자를 ‘기존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회사 발전을 이루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흔히 BM(Brand Manager) 혹은 PM(Project Manager, Product Manager)으로 불리는 상품기획자는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전문적 지식,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 원가분석·수익성 분석 등을 통한 재무와 생산 관련 지식 등을 필요로 한다.


이밖에 창의적 사고와 기획력, 리더십 등도 상품기획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 꼽힌다.




신 전 부장은 라미화장품, 보브, 프로랑스화장품, STC펜타논, 소망화장품을 거치며 자신이 경험했던 실패,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상품기획자로서 여러 분야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시장을 읽는 감각 등을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마케팅 부서에서 신상품 개발을 담당하지만 상품개발을 위해서는 다른 여러 부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품기획자는 특정 상품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지고 판매, 재무, R&D, 생산부서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을 읽는 ‘눈’도 상품기획자의 중요한 자질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때에 맞는 적절한 아이템을 상품화시키는 일은 기업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책임 또한 막중하다.


만약 개발자가 접근을 잘못해 해당 제품이 실패한다면 이는 기업 손실로 이어져 회사에 손실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신 전 부장은 실제로 방문판매로 판매되던 모 기초화장품 브랜드가 시판 채널로 유통망을 넓히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소개했다. 연령대가 높은 방문판매 고객 특성상 로션, 에센스 종류의 제품 점도가 높았는데 시판을 시작하면서 해당 제품들을 스크류 용기에 담았던 것이다.


스크류 용기에 담긴 되직한 점도의 로션은 아무리 두들겨도 잘나오지 않아 고객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전 제품 수거 후 펌프 타입으로 재출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제품의 점도와 그에 맞는 용기 선택 역시 개발자의 역할인데, 잘못된 판단으로 실질적인 손실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하락까지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상품화 단계에서 유통 채널별 특징과 소비자 특징을 파악해 점도, 용기 등을 바꾸는 세심함 역시 개발자의 자질이라고 신 전 부장은 말했다.


신미경 전 부장은 또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가지고 가기 위해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제품 개발 필요성으로 한 가지 제품으론 기업의 지속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 과거 공급자 중심의 대량생산에서 소비자 중심의 소량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시장이 변화했다는 점, 제품 수명 주기의 단축과 경쟁사의 신상품 출시에 따른 대응 필요성 등을 꼽았다.


또 ‘아이디어 창출&평가-제품 콘셉트의 개발과 테스트-마케팅 전략-사업성 분석-제품개발-시험 마케팅-상업화 과정’을 거쳐 출시되는 신제품은 ‘고객이 왜 타사제품이 아닌 자사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답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신 전 부장은 설명했다.


이밖에 지속적인 신제품이 나와야 관련상품도 함께 팔리는 효과가 발생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기에 개발자는 제품 개발 시 셀링 포인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교육에서는 상품기획 FLOW와 프로세스, 브랜드 기획과 상품기획 개발 운영 계획서, 제안서 작성 구성 내용과 방법 등 상품기획 전반과 관련한 구체적 실무 내용이 다뤄졌다. 다음 교육은 오는 4월 11일, 18일에 실시된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