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중국 상해시 봉현구가 ‘동방뷰티밸리’조성을 위한 한국 화장품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상해시 봉현구 인민정부 경제위원회는 7월 22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동방뷰티밸리정책설명회를 열어 뷰티밸리 입주기업 지원 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현재 상해시 봉현구 인민정부측이 뷰티밸리에 입주해 연간 1억위안 규모의 세금을 납부하는 A급 기업으로 인정받은 코스맥스차이나에 한국에서 기업유치 설명회 개최 지원을 요청한 것을 코스맥스측이 수용함에 따라 이루어진 행사로 봉현구 인민정부 핵심 관계자와 최경 코스맥스 차이나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상해시 봉현구가 주관하고 코스맥스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동방뷰티밸리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에 이어 중국 상해시 뷰티밸리 조성 계획과 운영 상황 발표에 이은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상해시 쉬젠룽 봉현구 경제위원회 주임은 “봉현구는 푸동 공항에서 1시간 거리로 해만국가삼림공원, 황포강 양수대 등 천연의 자연과 함께 교통이 편리한 인구 116만의 도시”라며 “현재 동방뷰티밸리에는 고세, 코스맥스차이나, 한슈, 자연당 등 중국 국내외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입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내 뷰티앤헬스기업 60%가 화동지역에 집중된 가운데 중국 상해시의 화장품 뷰티기업 40%가 상해시 봉현구에 입주했으며 중국향장향료연구소, 화동공과대학 등 화장품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도 풍부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쉬젠룽 위원장은 “동방뷰티밸리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등 뷰티앤 헬스기업들이 상품기획, 연구개발, 생산, 디자인, 마케팅 등 기업 활동과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에 대해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면서 “앞으로 2020년까지 입주기업 전체에서 연간 60억위안 이상의 세금을 징수하는 것을 목표로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등 화장품 바이오, 제약회사 등 18개사를 방문하고 동방뷰티밸리 조성 계획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이들 기업들과의 소통기회를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쉬젠룽 위원장은 “동방뷰티밸리 조기 완공을 위해 현재 상해시, 봉현구 등 16개 부서 공무원과 126개 기업으로 구성된 재단법인 뷰티밸리 추진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 프랑스, 홍콩,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도 뷰티밸리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의 뷰티 메이크업계 ‘실리콘밸리’ 목표

동방뷰티밸리(THE ORIENTAL BEAUTY VALLEY)는 중국 상해시 봉현구가 동양의 뷰티 메이크업계의 ‘실리콘 밸리’ 구축을 통한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목표로 뷰티와 헬스산업 지원 시설을 집대성한 산업단지이다.

동방 뷰티밸리에는 현재 자연당, 한수, 코스맥스 차이나, 일본 고세 등 중국 국내외 유명 화장품 기업 등 상하이 전체 253개 화장품 기업 중 25%인 65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특히 2014년 기준 중국 전체 도시 화장품 총생산 판매량 중에서 봉현구 동방 뷰티밸리 입주기업 생산 점유율이 무려 40%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향료향수연구소, 화동이공대학 테스트센터 등 서비스 기구가 모여 있고 화장품 연구개발, 디자인, 테스트와 인증, 원료 구입, 생산제조, 마케팅 홍보 사업을 통합한 화장품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화장품 상품기획과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기업지원 활동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 곳이다.

뷰티밸리는 4개 핵심지원 기능과 함께 8개 센터로 운영된다. 상해 봉현구는 우선 글로벌 뷰티&헬스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중국 최대 규모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입주기업 연구개발, 이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수인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인재육성을 통해 우수인력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동방뷰티밸리에서 운영하는 8개 센터는 △연구개발 △디자인 △검사 △전시 △마케팅 △체험 △서비스 △전문가 컨설팅 등이다.

입주기업 세금혜택, 각종 인프라 지원

동방 뷰티밸리 입주기업 지원정책도 다양하다. 중국 상해시 봉현구 인민정부 경제위원회는 동방뷰티밸리에 새로 입주하고 세금을 납부한 뷰티건강 기업에 대해 기업소득세를 50% 감면해 줄 계획이다.

또 구역내 기업 연구개발기지, 창신센터 등 기구를 설립해 임대하는 사무용 빌딩, 공장건물에 대해 3년내에 단위면적 원가당 20%의 수당을 지원한다.

특히 연도별 세금납부액은 1,000만 위안을 초과하거나 신규 프로젝트 투자액이 5억위안을 초과한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 고급관리자 개인소득세의 구내 소득세 부분은 전액 면제해 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년도별 납세액이 2,000만 위안을 초과하는 경우 현지 부동산 시장가격의 60%의 가격으로 입주 기업 임직원들에게 주택 1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설명회에 참석한 중국 상해시 봉현구 관계자와 담당업무는 △쉬젠룽(徐建龙) 상해시 봉현구 경제위원회 주임, 직무 : 봉현구전체의 경제를 담당하고 법인설립허가를 관할하는 부서의 총책임자 △리루이중(李瑞忠) 상해시 봉현구 인민정부 사무실 부주임, 직무 : 봉현구청 비서실 부실장 △리융제(李永杰) 상해시 봉현구 싱훠개발구관리위원회 주임, 봉현구 싱훠산업단지 총책임자 △우페이핑(吴沛萍) 상해시 봉현구 시장감독관리국 조사연구원, 직무 : 봉현구FDA전직 국장이며 현재 뷰티벨리추진재단 비서장 △왕겅선(王庚申) 상해시봉현구경제위원회 규획조사연구실 과장, 직무 : 봉현구 투자정책 실제 작성하는 담당과장 △주촨펑(朱传峰) 상해시 봉현구 장항진인민정부 부진장, 직무 : 봉현구 22개진(면에 해당)중 하나인 장항진의 부진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