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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바이오, 건강과 미 토탈 기업 도약

국내 고유 베타글루칸 원료 보유…마스크팩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증강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효모의 세포벽, 버섯류, 곡류 등에 존재하고 있는 베타글루칸(β-glucan). 인간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회사법인 선일바이오에 있어 베타글루칸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이를 통해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에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선일바이오는 베타글루칸을 기본으로 하는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멀지 않아 베타글루칸을 함유한 ‘마스크팩’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선일바이오는 ‘생명존중’과 ‘삶의 질 향상’을 모토로 2013년 9월에 설립된 이래 21세기 건강한 바이오 사회의 원천이 되는 바이오 소재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소재 개발에 중심을 두고 있다.

선일바이오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은 관계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식품바이오산업단지에 입주해 인근 전라남도 생물산업진흥원(천연자원연구센터, 한방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남부대학교 등과 교류 협업을 통해 끊임없는 연구와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선일바이오는 2014년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세포의 분비형 베타-1,3/1,6글루칸을 생산하는 Aureobasidium pullulans KSY-0516 변이균주 및 이의 용도’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최초로 순수한 베타-1,3/1,6 글루칸 만을 생산하는 균주를 확보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4년 8월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고순도의 베타-1,3/1,6 글루칸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2015년 4월에는 전라남도와 장흥군으로부터 화장품 원료 제조와 관련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선일바이오는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기능성 소재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고급 연구인력 채용, 전남도의 천연 자원 활용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한국야쿠르트와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관련한 MOU를 체결한 후 2015년 11월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을 받아 면역과 피부보호 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선일바이오는 업계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은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선일바이오가 보유한 주요 기술은 ▲생리활성 면역 소재 생산 미생물 스크리닝 및 분리 동정 ▲미생물 발효공정 최적화 ▲천연 식물소재의 추출 최적화 ▲생리활성 면역소재 분리 및 정제 ▲소재의 효능·효과 및 안전성 테스트 ▲소재의 제품화 등 인류의 건강과 미를 강조한 글로벌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특히 회사 설립 전부터 연구해 온 ‘베타-1,3/1,6 글루칸(브랜드 명 SI GLUCAN)’은 독특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SI GLUCAN은 고순도, 수용성의 베타-1,3/1,6 글루칸만을 생산하기 위한 선일바이오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다.

일반적으로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등 미생물의 세포벽이나 세포의 다당류에서 분리함으로써 생산되는 미생물유래 베타글루칸과 보리, 귀리와 같은 곡물의 식이섬유에서 추출 생산되는 식물성 베타글루칸이 있다. 주로 세포벽을 구성하는 구성 성분으로 돼 있어 그 형태는 ‘베타-1,3’ ‘베타-1,4’ ‘베타-1,6’ ‘알파-1,3’ 결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알파글루칸은 일반적으로 효능이 떨어지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고 면역활성과 항암효능을 갖는 결합은 베타-1,3/1,6 글루칸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베타 1,3/1,6 글루칸만을 추출해 내기는 쉽지 않고 추출시 여러 종류의 결합이 포함돼 추출되는게 일반적인 추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일반적인 추출 방법에 의해 생산된 베타글루칸은 그 효능이 월등히 떨어지게 되고 대부분 불용성을 나타내고 노랑색 결정을 보이며 비경제적인 생산을 초래하게 돼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지게 된다.

선일바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없이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SI GLUCAN이라는 고순도, 수용성 베타 1,3/1,6 글루칸만을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베타 1,3/1,6 글루칸만을 생산하는 균주는 현재 국내에는 없으며 이 균주는 특허로 등록돼 있다.

조경현 선일바이오 연구소장은 “SI GLUCAN은 생산 후에도 백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베타 글루칸은 노란색 분말을 띄고 부분적 수용성을 띄는 것에 반해 SI GLUCAN은 수용성을 띄고 순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SI GLUCAN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독성이 없어서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발라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선일바이오는 2016년 7월 10톤 규모의 미생물 배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배양 시스템은 고순도 수용성 베타-1,3/1,6 글루칸의 국내외 원활한 공급이 이뤄짐과 동시에 가격경쟁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조경현 연구소장은 “배양 시스템 외에 농축·추출 시스템, 호모믹서, 원료충진기, 분쇄기, 동결건조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천연자원으로부터 생리활성 면역소재를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소재개발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화장품 시장은 천연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이 부각되는 추세이다. 선일바이오는 이러한 흐름이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천연성분의 화장푸, 동물실험 등을 하지 않은 윤리적 화장품을 선호가 주요 선진국들의 빠른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노화방지 화장품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유기농, 천연 화장품에도 유기농 노화방지 화장품, 고기능성 천연 자외선 차단제, 유기농 염모제 등이 출시돼 유기농, 천연 화장품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과 함께 기능성 화장품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고기능성, 다기능성을 함유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 신소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제적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항노화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효능 효과가 강조된 전문적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오염에 의한 오존층의 파괴에 따른 자외선 노출에 대한 피부나 신체 부위의 피해가 증가돼 이로부터 신체를 방어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의 의학적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의 수요는 크게 증대됐다.

기존 화학제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들은 효능에서는 다소 효과적이나 세포에 대한 독성과 안전성이 매우 우려돼 안전하고 피부세포 친화적인 천연원료에 대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화장 합성원료 사용을 가급적 배제한 자연주의 제품은 이전까지 각 기업의 니치 시장 전략의 일환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 국한돼 판매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특유의 물성과 효능 때문에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로 노화방지, 피부재생, 피부면역, 피부진정, 주름개선, 미백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화장품 제조에 매우 유용한 소재이기 때문이다.

보습성은 화장품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인데 보습원료는 과거 글리세린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러나 끈적임, 번들거림 등의 문제로 현재는 닭벼슬, 미생물 발효 추출성분인 히알루론산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최근에는 피부침투와 보습력이 향상된 저분자 형태의 슈퍼 히알루론산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1,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자연친화적이고 저분자화를 이용한 새로운 보습물질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베타글루칸이 피부 유수분을 잡아주는 보습 기능이 히알루론산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 등에 힘입어 제3세대 화장품 보습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추세와 걸맞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 소재의 개발이 더욱 더 발전해야 하는 시점으로 SI GLUCAN의 가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경현 연구소장은 “SI GLUCAN은 현 시대에 맞는 화장품 소재”라며 “어떠한 화학합성약품도 들어가지 않으며 미생물로부터 생산된 소재이다 보니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천연 다당류로 보습력과 피부 보호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소장은 “건강과 아름다움 유지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해 기능성 생리활성소재 개발과 더불어 피부에 안전하고 장기간 안정한 소재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베타글루칸 뿐 아니라 이 외 천연 다당류 소재를 이요한 미래 트렌드에 걸맞는 화장품 신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일바이오는 화장품·식품 원료 사업 뿐 아니라 이제 화장품 제조·판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베다글루칸 성분이 담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출시를 앞둔 것이다. 현재 제품에 대한 모든 준비 작업은 마친 상태이며 유통망 확보 등 출시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국내외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선일바이오’의 이름을 알릴 계획이다.

선일바이오는 품질과 효능을 고려한 글로벌 제품 개발력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기술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만족 중심의 고품질과 검증된 효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켜 품질가치를 높이는 R&D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경현 연구소장은 “건강과 미에 중점을 둔 R&D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완제품 시장까지 도전하는 기업의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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