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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4 송년 특집] 분야별 결산 ⑦ 유통-홈쇼핑

모바일 마케팅 주력 새국면···콜라보레이션 PB 브랜드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2014년 홈쇼핑 업계는 어려운 유통 업계의 환경 속에서도 나름 선방을 해낸 한해였다. 

홈쇼핑 화장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씩 성장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타 유통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홈쇼핑 전용 제품과 다양한 세트 등이 메리트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같은 경우 메가셀러인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비롯해 베리떼 에어쿠션 등 쿠션 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인기를 끌며 홈쇼핑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LG생활건강은 실크테라피 등의 히트 제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당시 매출 실적이 워낙 월등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그 동안 온라인 채널 확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며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 위주로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자사 몰의 제품을 다양화하고 마케팅도 강화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 온라인 & 홈쇼핑 합산 매출 추이 전망



▲ 자료 : 아모레퍼시픽,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LG생활건강 온라인 & 홈쇼핑 합산 추이 전망



▲ 자료 : LG생활건강,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올 한해 유통업계는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시장도 문제지만 직구, 병행수입, 소셜커머스, 모바일 등 합리적 소비채널이 급격히 확산되며 경쟁심화가 되고 있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홈쇼핑사는 타 유통채널 대비 유명 디자이너나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PB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모바일에서 여전히 급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을 강점으로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소비패턴(소량구매 및 저가 채널 선호)와 인구 고령화는 홈쇼핑 채널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홈쇼핑채널은 합리적인 구매 패턴과 의류 브랜드의 강화, 그리고 편리한 시스템(결제, 배송)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또 모바일쇼핑의 급성장이 홈쇼핑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의류와 이미용제품 매출이 4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익 기여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 매출 top 3 제품 역시 의류와 화장품이 주를 이루었다.

 홈쇼핑업체 2014년 상반기 히트상품



▲ 자료 : 언론 보도자료, 현대증권.

홈쇼핑 업계 최고의 무기 ‘모바일’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홈쇼핑은 사업 무게 중심을 모바일로 옮겨 모바일 쇼핑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데 유료방송 시청가구가 포화상태로 접어들어 고객기반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앞세운 게 바로 모바일쇼핑이다. 

GS홈쇼핑은 2012년 모바일 채널 매출액 433억원에서 2013년 2789억원까지 끌어 올렸고 2014년에는 5384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고 CJ오쇼핑은 2012년 73억원에서 2013년 3053억원 2014년 6113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모바일 홈쇼핑의 강세에 힘입어 2014년 TV홈쇼핑 매출액은 작년보다 2.5% 성장한 9조 1천 7백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단위 : 십억원)


▲ 자료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CJ오쇼핑 올 한해 히트제품 불황 속 색조 화장품 대세



▲ 자료 : CJ오쇼핑.

최근 CJ오쇼핑은 2014년 한 해(1월 1일~12월 9일)동안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 상품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패션 열풍이 거센 가운데, 기존에 검증된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개성 넘치는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활용도가 높은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한 패션 아이템과 스테디셀러 이미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미용품에도 불황 소비 트렌드가 이어졌다. '불황에 색조화장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증명하듯, 히트상품 8위의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포함 된 색조화장품 카테고리의 주문금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광채 효과로 화사한 안색을 만들어주는 이색 색조화장품 '리엔케이 빛크림'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히트상품 21위를 차지했다. 경제성장률이 3% 상승했던 2013년도에 색조화장품의 주문금액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과 대비 되는 현상이다.
 
셀프 미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간편하게 피부와 머리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형' 이미용품 브랜드의 약진도 돋보였다. 피부에 꼭 필요한 영양 마사지 케어 효과를 집에서 간편하게 누릴 수 있는 클렌징 '맥스클리닉'이 8단계 상승한 10위를 차지했다.

드라이기와 매직기, 브러쉬를 하나로 모은 브러쉬 형태의 고데기를 선보인 헤어기기 브랜드 '차홍'과 '더블에스샤이니'도 각각 11위와 17위를 기록하며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GS홈쇼핑 해외서 대박난 제품 화장품 순위권 

GS홈쇼핑에서도 올해 1월~11월까지 해외 진출한 국가별 히트상품과 전체 매출액 Top 10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그 중 6위 라네즈 BB크림이 10위에는 닥터자르트 화장품이 올라 해외 홈쇼핑에서도 국내 화장품 브랜드 파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한국 상품 판매액 순위가 지본코스메틱의 오리엔탈 비디 스크럽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엘리샤코이 BB크림, 3위는 리제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이 차지하는 등 1, 2, 3위가 모두 화장품 기업이 싹쓸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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