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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5 맞수기업 경영전략] ④ 더페이스샵 VS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자체 공장 가동 원가경쟁력 확보, 이니스프리-중국 매장 오픈 집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국내 브랜드숍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는 내수 시장 포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도 두 브랜드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좀더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 자체 공장 가동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 더페이스샵 R&D 이노베이션 센터.

2013년 더페이스샵은 매출 1위 미샤를 누르고 3년만에 브랜드숍 1위 자리를 다시 거머줬다. 업계에서는 더페이스샵이 지난 2010년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이후 대기업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에 가속을 붙였고 잇따른 히트제품 출시와 모델 수지 기용 효과 등이 합쳐져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11% 성장하며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을 이루었고 지난해 총 매출이 5700억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2014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1185개 매장을 보유하며 전체 브랜드숍 시장 중 21% 매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해외에서도 145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브랜드숍 중 앞도적으로 가장 많은 매장수을 자랑한다.  

지난해 9월 더페이스샵은 브랜드숍 화장품 업계 최초로 자체 생산설비 및 연구소를 갖춘 연구생산복합기지 ‘더페이스샵 R&D 이노베이션 센터’를 인천시 부평구에 설립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더페이스샵은 ‘더페이스샵 R&D 이노베이션 센터’를 가동함으로써 자체기술 확보, 유지가 가능하게 돼 OEM/ODM 방식의 경쟁사와 대비해 품질을 높이고 차별성 및 독창성을 강화할 계획이며 최적의 생산효율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은 “올해 자체공장에서 기초화장품 등 전략 제품은 자체 생산하며 대용량인 바디, 클렌징 제품류는 OEM사를 통한 위탁 생산 체계를 유지해 올해는 자체 공장에서 연간 생산량의 약 75% 이상을 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B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더페이스샵이 초심으로 돌아가 자연주의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더테라피 랄인을 출시하는 등 브랜드 스토리 강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과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제품을 창출하기 위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더페이스샵 측은 “더페이스샵은 대대적인 중국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해가며 향후 빠른 사업전개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중화권 국가를 최우선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미국 및 일본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니스프리, 중국 매장 오픈 ‘집중’



▲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매장.

브랜드숍 매출 순위 2위 이니스프리는 2014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896개 매장을 보유해 전체 브랜드숍 중 16% 매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101개 매장, 홍콩 7개 매장, 싱가포르 3개 매장으로 총 4개국에서 1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2012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선두그룹에 진입했으며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브랜드숍 중 매출 1위 더페이스샵과 1, 2위를 두고 경쟁구도에 본격 들어섰다. 

최근 원브랜드숍이 매월 실시하는 할인정책을 두고 업계에서 높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이니스프리는 6개월간 구매금액 별로 그린티클럽(30만원 이상, VVIP(10만원 이상), VIP회원 등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마케팅 전략을 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측은 “지난해 중국 매장 100호점을 돌파했다”며 “올해도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KB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면세점 매출 향상과 중국 인바운드 소비 확대로 98%의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이니스프리의 중국법인이 고성장을 바탕으로 30%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이니스프리 중국 매장이 연간 70~80개 추가 오픈이 예상됨에 따라 출점 속도와 매장당 효율성 증가를 고려하면 중국 고성장세는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2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는 시무식을 통해 “중국,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니스프리 해외면세 확장, 개수제한 상향 조정 등 전사적인 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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