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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6~7월 동향 분석] 면세점 홈쇼핑 강세

중국 관광객 면세점 매출 상승 견인 폭염 홈쇼핑 채널 성장

화장품 유통채널 6~7월 기상도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화장품 유통채널 지난 6~7월 기상도는 전반적으로 ‘맑음’이다.


무더위 시작과 함께 중국이 강력 반대해온 사드 배치로 중국의 비공식적인 한류때리기와 화장품 통관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탓에 면세점 채널이 시판 화장품 유통채널 입지를 강화한 가운데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층이 늘면서 홈쇼핑 채널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브랜드숍 채널에서는 썬케어, 쿨링 제품을 중심으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이들 품목들이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계절 요인을 상품기획에 반영한 획기적인 제품 출시로 소비자 지갑을 열게 했다는 분석이다.


H&B숍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를 소유한 신세계그룹이 2017년 상반기에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Boots)’의 한국 런칭을 선언해 향후 국내 헬스앤뷰티숍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했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면세점, 사드 배치 불구 요우커 방한 증가


사드 한국 배치로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와 비관세 장벽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요우커’로 대표되는 방한 중국인 숫자가 증가한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한달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총 92만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무려 25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달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한 9억 536만달러를 기록했다.


6~7월 면세점 판매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브랜드는 한류 열풍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K-코스메틱중 하나인 설화수, 후 등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색조화장품 구매가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면세점 6~7월 베스트셀러 화장품



SM면세점 6~7월 코스메틱 베스트 10은 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숨, 닥터자르트, 헤라, 클리오, 에뛰드하우스, 바닐라코 등이다.


롯데면세점 판매순위 톱10 브랜드는 설화수 예서파운데이션, 헤라 UV 미스트쿠션, 숨37 글로우 커버 메탈쿠션,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SPF5+/PA++++,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등으로 밝혀졌다.


H&B숍, 클렌징 마스크팩, 색조제품 강세


H&B숍 빅2 올리브영과 왓슨스는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장수 확대해 간 가운데 다양한 썸머 프로모션으로 13~30세대 소비자의 매장 방문을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19일에는 유통 공룡 이마트를 보유한 신세계그룹이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Boots)’를 2017년 상반기 중 한국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자 향후 국내 H&B숍 시장 경쟁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 시기이다.


신세계는 올초 부츠를 소유한 글로벌 유통기업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내년 한국 시장진출을 선언한 상태로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앞으로 올리브영이 독주하는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H&B숍 매장수는 6월말 기준으로 업계 1위 올리브영이 640개, 왓슨스 125개, 롭스 69개, 분스 5개 규모로 올리브영이 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국내 최대 헬스 & 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는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시간은 절약하면서 세심한 관리를 도와주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6월 1일부터 21일까지의 3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헤어롤을 비롯해 고데기, 제모기, 클렌징기, 발 각질 관리기 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제품들의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41% 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휴가지에서 워터프루프 썬크림을 바르거나 장시간 외부활동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세안할 수 있도록 돕는 클렌징 기기를 찾는 이들도 증가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올리브영 ‘5D오토클렌징 브러쉬’, 클렌슈어 ‘프로페셔널 페이셜 미세모 회전 클렌징기’ 등으로 그 중 클렌슈어 제품은 전달 대비 무려 228%나 증가했다.


왓슨스는 피지쏙쏙 코팩 모음전, 구매금액대별 모바일 상품권 증정, 비가오는 날엔 왓슨스에서 등 다양한 썸머 현장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을 통한 매출 성장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썬크림 모음전, 여성용 제모크림과 면도기 등 여름 관련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등 고객창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썬크림 모음전 참여 브랜드는 온더바디, 루나, 닥터지 등이다.


또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썬, 미스트, 데오드란트 제품을 50% 할인판매하는 ‘썸머 페스티벌’, ‘멤버쉽 회원 5000원 즉시 할인’ 등 활발한 현장 마케팅을 전개했다.


왓슨스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에 참가한 업체는 니베아, 차앤박, 미스티안, 케어존, 닥터자르트 등이다.


브랜드숍 6~7월 베스트셀러 화장품



브랜드숍, 수분 내추럴 메이크업 인기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수분을 보충해 주는 스킨케어 제품들과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브랜드숍별 인기 TOP 5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또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브랜드숍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출시와 함께 많은 이슈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콜라보레이션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보다 더욱 빨라진 여름과 높아진 기온 탓으로 선케어, 쿨링제품이 전년보다 빠른 시점에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더페이스샵은 ‘더테라피 퍼스트 세럼’과 ‘더테라피 로얄메이드 수분 블렌딩 크림’, ‘컨실러 듀얼 베일(N109)’, ‘피지잡는 수분 쿠션 SPF50+ PA+++ ’, ‘에티켓프레쉬 인샤워 헤어 리무벌 크림 - 갈기없는 라이언’ 등이 인기 TOP 5 제품으로 꼽혔다.


이니스프리는 ‘데일리 유브이 프로텍션 크림 마일드 SPF35 PA++’, ‘제로 샴푸–지성 두피용’, ‘스킨 클리닉 마스크-마데카소사이드’,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마이쿠션’ 등이 인기 TOP 5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잇츠스킨은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일명 달팽이크림)’,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비비 (일명 달팽이 BB크림)’, ‘잇츠 탑 프로페셔널 모노 스페셜 아이 팔레트’, ‘웨딩드레스 크림’, ‘잇츠 탑 프로페셔널 하이글로시 립스틱 08 핑크페탈’ 등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6~7월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이스 퍼프 선 SPF50+ PA+++’,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 ‘네이처 오리진 트리플 컬러 톤업 쿠션’을 인기 TOP 5 제품에 랭크됐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자외선 차단제와 수딩젤 등 기초 제품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다양한 쿨링 아이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홈쇼핑 6~7월 베스트셀러 화장품



홈쇼핑, 피부트러블 클렌징 제품 판매량 증가


무더위 탓에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땀, 먼지 등이 뒤엉켜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 예방과 관련한 제품이 인기를 모았다. 또 간편한 사용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한 파운데이션 팩트나 에어쿠션 등의 인기가 계속됐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이 몰려 있는 6~7월에는 폭염에 지친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면서 “전통적인 홈쇼핑 히트 아이템 속 피부를 깨끗이 할 수 있는 클렌징 제품이나 수분감을 더해 주는 마스크팩 제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의 6~7월 인기 제품에는 ‘원더바스 살롱드떼 세신케어 패드’, ‘김소형풀 곡물 클렌져’ 등 클렌징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전문 헤어 디자이너의 기술력이 집약된 셀프 헤어 스타일링 기기 ‘차홍 뿌리볼륨스틱’도 6~7월 인기리에 판매됐다.


GS홈쇼핑 이미용 분야에서는 6~7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 ‘유알 포어 리모델링 마스크’,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A.H.C 스킨케어(아이크림)’, ‘아이오페 에어쿠션 RX 매트피니쉬’ 등이 베스트 5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GS홈쇼핑 매출 Top 5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은 기본적으로 지난 4~5월과 다르지 않다. 다만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여전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4~5월 5위에 머물렀던 ‘유알 포어 리모델링 마스크’가 2위까지 3계단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알(YU.R)의 매서운 기세에 센텔리안24, A.H.C, 아이오페는 각각 1계단씩 순위가 내려갔다.


특히 6~7월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유알 포어 리모델링 마스크’는 ‘유알 반전 모공수축팩’으로도 불리는 반전제형의 마스크로 겔 형태에서 피부에 바르면 필름형태로 변하는 제품이다.


특허받은 모공관리 성분으로 피지와 블랙헤드를 제거해 주고 탄력있는 모공관리에 도움을 줘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GS샵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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