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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화장품 업계 디지털 마케팅 자리매김

왕홍(网红), 즈보(直播), AR, VR 등 신세대 뉴미디어 포커스 등극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디지털 마케팅이 중국 산업계에 침투했고 온라인 플랫폼이 신(新)미디어 포커스로 등극했다는 분석이다.

2월 14일 중국 현지언론인 금양망(金羊网)은 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소비자들은 더이상 과장된 광고 문구를 믿지 않는다. 신세대 마케팅은 직접(일차)광고(硬广模式) 형식을 배척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보습, 수분 기초화장품 1위 브랜드인 Wetherm(温碧泉)의 브랜드 최고책임자인 정겅전(郑耿镇)은 "중국 스마트폰 제작·인터넷 기업인 오포(OPPO)와의 마케팅 플랫폼 합작 첫 미팅에서 양사의 의견이 일치됐다. 양사는 내용과 창의성을 중점으로 둔 새로운 브랜드를 플랫폼에 삽입했다"며 "이는 중국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처음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겅전 Wetherm 브랜드 최고경영자는 "양사의 공통 이용자가 젊은 여성 패션 분야에 포함됐음을 확인했고 동시에 두 기업이 각 분야에서 앞서 나간다는 장점이 양상의 업무협력을 추진하게 했다"며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현재 Wetherm의 중국 국내 연간 매출량은 32억개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Wetherm의 누적 고객은 10억명으로 추산되며 중국 국내 유명 보습, 수분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통계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7%가 증가했고 오포 화웨이(华为) 비보(Vivo)가 각각 시장점유율 1~3위를 기록했다. 이중 오포의 출하량 증가율은 무려 109.2%에 달했다.

정겅전 브랜드 최고경영자는 "양사는 합작을 통해 차별화된 대중과의 소통 방식을 모색할 것이고 이는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하며 "마케팅 평가 시스템 부문에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전통 미디어보다 더 많은 장점이 있다. 대중과의 접촉 속도가 빠르고 접촉 빈도도 높다. 또 광고에 대한 반감 발생이 드물고 오히여 감정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중과의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양망은 "화장품 업계의 '인터넷+' 행보가 이미 시작됐고 특히 글로벌 브랜드들이 디지털 마케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레알 그룹은 디지털 마케팅에 힘입어 2016년 회계연도에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레알 그룹의 수석집행관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마케팅 채널의 매출은 33% 증가했다. 브랜드가 미디어와 서비스 방면에서 디지털화되는 것은 소비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상호작용의 개성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17조 규모의 인터넷 투자펀드를 출범해 '인터넷+'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산업계에선 이미 왕홍(网红), 즈보(直播), AR, VR 등이 디지털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인터넷 기술은 화장품과 같은 전통적인 제품 영역에 점차 점목되고 있다.

로레알 중국 수석집행관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은 이미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들의 디지털화 생활 발전 수준은 이미 세계 다른 지역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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