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국에서 크래용 형태의 립 컬러 붐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최근 “올 가을 새로운 ‘립스틱’ 중에서는 ‘립스틱’이 없다”며 “연필이나 슬림한 마커, 짤 수 있는 튜브, 돌려쓰는 금속 튜브 형태 등은 거의 볼 수 없다”고 최신 트랜드를 소개했다.

크리니크(Clinique)는 지난 2011년 노동 집약적이면서 좀 더 영감을 받은 두툼한 펜슬 형태를 도입하여 성공을 거뒀다. 이후 크리니크는 모이스처 라이저를 포함한 깎을 필요가 없는 스틱 등 여러 버전을 추가 했다.

자넷 파도(Janet Pardo) 글로벌 제품 개발 크리니크 수석 부사장은 “립 메이크업을 할 때 립 라이너와 같은 정밀함이 필요 없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거울 없이도 립 메이크업이 가능한 형태의 단순한 형태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투 페이스트, 크리니크, 바이트 뷰티, 탑샾, 마크제이콥스. (출처 :  new york times)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도 ‘뷰티 키스 팝 립 컬러 스틱’(BEAUTY KISS POP LIP COLOR STICK)와 같은 크래용 형태의 립스틱을 선보였다. 이 립스틱은 대담한 이름과 같은 짙은 레드의 컬러감을 보인다.

바이트 뷰티(BITE BEAUTY)에는 ‘매트 크림 립 크래용’(MATTE CRÈME LIP CRAYON)이 있다. 바이트 뷰티의 크래용은 본질적으로 립 라이너와 립스틱을 결합한 형태로 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는 보통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즐겨 쓰는 팰트 탑 마커와 비슷하다.  

크리니크(Clinique)는 샤비 스틱 ‘베이비 틴트 모이스쳐라이징 립 컬러 밤’(CHUBBY STICK BABY TINT MOISTURIZING LIP COLOUR BALM)을 출시했다. 최신 에디션인 이 컬러 밤은 이름처럼 입술을 좀 더 볼륨감 있게 보이게 하는 수분 공급에 강점이 있다.

투 페이스트(TOO FACED)는 튜브 형태의 ‘MELTED LIQUIFIED LONG WEAR LIPSTICK’ 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 립스틱은 오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조밀한 컬러는 경사진 표면을 통해 바를 수 있다.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화려한 음영의 베리 컬러다.

탑샾(TOPSHOP)은 ‘뷰티 립 뷸릿’(BEAUTY LIP BULLET)을 선보였다. 이 립스틱은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컬러가 농축된 느낌으로 선키스트 오렌지, 라즈베리 레드 컬러 등으로 번짐 효과로 좀 더 미묘한 색조를 연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