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현지 기자] 할랄 화장품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이슬람식 자본주위가 전 세계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무슬림과 상업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할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게 할랄 화장품 시장의 미래는 돌파구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수출 전략에 변화를 꾀할 수 있다. 무슬림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고 할랄 화장품 인증 제도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할랄코리아 김재흥 대표는 “이슬람은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로 약 16억 명의 신도가 있다. 아시아는 전체 무슬림 인구의 60% 이상이 거주하고 유럽의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북미 지역 무슬림 인구는 잠재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아프리카는 젊은 층 대부분 무슬림이다”고 밝혔다.
이렇게 전 세계를 아울러 성장하고 있는 무슬림은 할랄 인증 제품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인다. 김 대표는 “할랄 시장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증가하는 무슬림 인구다”며 “무슬림 소비자의 성향은 일상생활에서 이슬람의 교리를 엄격히 준수하면서 글로벌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화장품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이슬람권 화장품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슬람 화장품 시장은 2013년 460억달러에서 2019년 7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에 할랄 인증 화장품의 수요가 중동, 유럽, 아시아 등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헤어 스타일과 의상에 제한이 있어 화장품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무슬림이 많다. 취향에 맞춤 제품, 친환경과 깨끗한 제품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할랄 화장품 인증은 유형별 인증이 아니라 개별 인증으로 진행해야 한다. 할랄 화장품으로 인증받으려면 사용 성분에 대한 제약 조건을 따라야 한다. 비타민류, 계면활성제 등 금지성분이 다양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이슬람, 무슬림, 할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할랄 인증 기관마다 기준과 절차가 달라 유의해야 한다”며 “진출을 준비하는 국가의 할랄 인증 제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