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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프라인 매장 오픈···새로운 ‘소매혁명’ 시작되나?

연말 판매경쟁 시즌 맞춰 뉴욕 맨해튼 매장 오픈 예상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미국의 인터넷 판매 대기업 아마존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된 사실은 아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빌딩의 자세한 주소까지 알려지고 있는 만큼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반응이다.

 

다이아몬드 온라인 등 일본 언론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건너편에 위치한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판매경쟁 시즌에 맞춰 개점할 예정이라고 10월 15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주요 쇼핑몰이 들어선 세련된 거리는 아니며, 수 블록 떨어진 곳에는 한국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소박한 거리라는 평이다. 하지만 뉴욕 펜스테이션(펜실베이니아 역)이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숍의 선구자 격인 아마존이 왜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됐을까?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 소문은 몇 년 전부터 들려왔지만 진위를 가리기 힘들었다. “아마존이 또 일을 저지르나?”라고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마존이라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쇼핑 업계의 대혁명을 이룰 수도 있어”라고 진심어린 호기심을 내비치는 사람도 많았다.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검색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상대로 아마존을 지목했다. 구글이 경쟁업체 없이 검색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슈미트 회장은 “우리에겐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MS의 빙이나 야후보다 두려운 존재”라며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검색엔진이 아닌 아마존에서 찾아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배송을 무기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입한 상품을 직접 들고 가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경쟁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어떤 상품을 판매할까? 어떤 매장이 될까?

 


 
▲ 아마존 킨들 리더.

 

온라인 숍의 오프라인 매장 확대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성공 사례들이 들려오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매출로 연결될 뿐 아니라 대면 판매로 구축되는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는 업계를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어떤 상품을 판매하게 될까?

 


 
▲ 아마존의 3D 스마트폰 '파이어폰'.
업계 관계자들은 히트상품을 주로 진열할지 엄선한 제품만을 멋지게 나열할지 아직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아마존의 자사 제품인 킨들 리더나 킨들파이어 태블릿, 그리고 지난 6월 공개한 3D 스마트폰 ‘파이어폰’ 등을 메인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아마존이 지난해부터 킨들 시리즈를 판매하기 위한 테스트를 다방면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그 연장선상일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을 신개념 매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으로 위장한 배송센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인구가 밀집한 뉴욕에서 도시지역 배송센터의 성과를 테스트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것. 신속한 배송을 최고 목표로 삼고 있는 아마존은 30분내 총알배송을 위해 미국 정부에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 허가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또 하나는 아마존이 소매 대기업에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아마존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코스트코나 월마트 등 대량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아마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자신들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 타사로 가는 고객의 발길을 낚아챌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와야 확실시되겠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뜬소문에도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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