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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주가, 한-중 FTA 타결 호재에도 ‘우수수’

중국 시장 개방 확대 불구 현지 판매가 예측 불가 이유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한-중 FTA의 전격 타결 호재에도 불구하고 11월 10일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국내 화장품 테마주의 주가(종가기준)는 이전 거래일인 11월 7일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14개사 중 한-중 FTA 타결 소식 이후 주가가 상승 마감된 회사는 에이블씨엔씨, 코웨이, 한국화장품 등 3곳에 불과했다.

 

11월 7일 8만 4000원이었던 코웨이의 경우 10일 2.98% 오른 8만 6500원에 마감됐고, 에이블씨엔씨는 2만 3750원에서 2.74% 상승한 2만 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화장품도 5430원에서 5500원으로 올라 1.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맥스비티아이가 △5.9%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거래소 상장 화장품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떨어졌다. 거래소 상장 13개사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4.15%에 달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 8개 코스닥 상장 기업 중 2만 3650원에서 2만 4450원으로 3.38% 오른 산성엘앤에스와 1만 195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0.42% 상승한 승일,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6개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 8개사의 평균 하락률은 △1.17%로 거래소의 그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FTA 전격 타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테마주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한-중 FTA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 가격경쟁력 제고라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그동안의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국과 EU간의 FTA가 발효됐을 때에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유럽)산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가 오히려 올라 시장을 당황스럽게 한 적이 있다”며 “중국 시장 개방 확대가 예상되는 한-중 FTA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의 현지 판매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 같다”는 분석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한-중 FTA 타결 소식 이후 국내 화장품 테마주 주가 추이



▲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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