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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봉' 한국인 고객에겐 '무관심'

명동 화장품거리 외국인 관광객 홍수속 국내 소비자는 대놓고 '소홀' 지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유미 기자] 대한민국의 수도 명동의 쇼핑거리의 화장품 로드샵은 항상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넓은 매장과 다양하고 많은 화장품으로 고객들을 끌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장품 로드샵에서 나오는 한국인 고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좋지 않다. 고객들의 80%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기 위해 한국인 소비자들에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명동거리에 있는 로드샵 대부분이 이러한 행동을 띄고 한국인 고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최근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명동 중앙로 쇼핑거리엔 한국인보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든다. 11월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1068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51076) 대비 15.4% 증가했다며 2014년 올해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1400만 명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국내 관광객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86.7%)과 일본인(81.3%) 모두 방문 1순위가 명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구매하는 물품 1순위가 화장품과 의류로 명동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거리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증가할수록 국내 경제력은 높아지겠만 국내 소비자들의 정신적 피해는 늘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중앙로. (출처 네이버)

 

지난 11월 29일 토요일 명동 중앙로 쇼핑거리에는 11월 마지막주를 맞이해 많은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로드샵들을 볼 수 있다. 화장품 로드샵 내부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한국인 손님들이 빼곡하다. 그 사이에서 직원들은 바삐 화장품 설명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외국인 손님 옆에서 외국어를 사용하며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인 손님들은 홀로 구경을 하고 직원들을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차별은 입구부터 시작된다. 매장 바깥쪽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은 일본어와 중국어로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으며 매장으로 들어가는 손님들이 한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외국어로 인사한다. 한국이지만 한국어를 듣기 어려울 정도이다.




▲ 외국어로 씌여 있는 이벤트 행사 안내문. (출처 네이버)

매장을 찾았던 한국인 고객 중 신씨는 우리나라에서 쇼핑을 하는 게 맞나 싶었고 기분이매우 좋지 못했으며 구매의욕이 떨어졌다고 말했고, 서씨는 같은 손님인데 차별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기분이 너무 나빴고 한국에 있는 매장이면서 외국인 손님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불쾌했다. 생각하고 있던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떨어져 다신 가고 싶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치에 오른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며 많은 한국인들이 무관심으로 인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되며, 명동 화장품 로드샵에서 한국인 고객들의 구매율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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